배움의 기쁨/평생교육 공부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치르다.

아진돌 2020. 3. 11. 08:12


2020222()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뒤숭숭한 상태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임을 받아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제1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보았다. 20203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를 양성해야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실시해야하는 자격시험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시험을 실시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을텐데 신천지 교인들에 의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무사히 자격시험이 실시되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학교 백마교양관과 인문대학에서 실시되었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응시자들은 입구에서 모두 체온을 체크한 후 들여보냈고, 오전 0930분부터 1130분까지 120분 동안 실시된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강제하였다. 감독관이 돌아다니면서 시험감독관과 응시자들이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검사하기도 하였다.

  

모 대학의 뷰티과에 출강하는 민 교수가 같이 공부해보자고 제안하여 재미있겠디는 생각으로 한달 반 정도 퇴근한 후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였다. 화장품법의 이해 100(선다형 7문항, 단답형 3문항),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250(선다형 20문항, 단답형 5문항), 유통화장품 안전관리250(선다형 25문항),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400(선다형 28문항, 단답형 12문항)으로 4과목이 실시되었다. 화장품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화장품법과 동법 시행령(대통령령) 및 시행규칙(국무총리령)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정하여 시행하는 화장품 관련 각종 규정 등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의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화장품의 제조, 유통, 수입 등이 아주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합격자 발표는 313일에 한다. 시험문제까지 모두 회수해 가서 내가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가름을 못하겠다. 한달 반 정도 공부해서 화장품에 대한 상식을 많이 늘렸고,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활석 광산을 지나면서 활석이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나기도 하였고, 비타민 제품에 탤크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다행히 3월 13일에 시험결과를 확인한 결과 합격이다. 민 교수도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공개된 합격자들의 수험번호를 검토해 보니 2,928명이 합격한 듯하다. 내가 시험을 치른 교실에서는 36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자가 5명 뿐이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홈페이지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자격증을 신청하는데 애를 먹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총 8837명이 응시, 이 중 2987명이 합격(합격률 33%)했다.

 

많은 분들이 여기를 방문하시는 것을 보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메모해 둘 필요가 있네요. 먼저 관련 법규를 공부하시고 시중에서 나와 있는 시험준비서 중에서 본인 마음에 드는 책을 선정하셔서 같이 공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외워야 할 사항들이 많으므로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풀면서 외우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첫째,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www.law.go.kr) 에서 화장품법과 시행령, 시행규칙과 식약처에서 제정 각종 규정들을 다운로드 받는다.

둘째,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http;//www.mfds.go.kr) 를 방문하여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받지 못하신 식약처 규정들을 다운로드 받는다.

셋째,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 (http://www. kcia.or.kr) 에서 각종 화장품 관련 지침 등을 다운로드 받는다.  

넷째, 먼저 법규를 한번 보신 후 선택하신 자격시험 준비서를 공부한다.

다섯째, 예상문제집의 문제를 풀면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