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여행중 접한 풍경

울진 연호공원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3. 9. 5. 22:09

2023년 9월 3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6구간(울진 구간)의 26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에 있는 연호공원을 둘러 보았다. 자연 호수인 연호(蓮湖)를 정비하여 연꽃을 식재하는 등 조성공사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울진군에서는 이곳을 연꽃 관람지로 조성하고 있는 듯하다.

 

전면 3칸, 측면 2칸의 정자인 연호정(蓮湖亭)이 있고, 호수 가운데에는 월연정(月連亭)이 있고, 월연정을 잇는 인도교인 어락교(魚樂橋)가 있다. 다리 이름은 장자의 ‘물고기의 즐거움’이란 사유 세계를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연꽃잎이 짙은 초록을 띠고 매우 큰 것을 보면 잘 가꾼 흔적이 보인다. 커다란 연꽃은 띄엄뜨엄 몇 송이가 피어 있지만 많은 연밥송이들이 열려 있었다.

 

공원의 북쪽에는 울진과학체험관이 있고, 체험관 옆에는 6.25 한국전쟁 때 맹위를 떨쳤던 F-86F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19555년에 도입하여 사용 후 퇴역한 T-33A 훈련기, T-37 훈련기를 공격기로 개조한 A-37B,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F-5B가 전시되어 있다. A-37B 공격기의 소개 패널을 보면, 1995년부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의 주력 기종으로 운용되다가 2007년에 퇴역하였다고 한다. 서울올림픽 개막식 에어쇼에서 하늘에 오륜기를 수놓았던 기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