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읽다.
정희원(2023),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서울:한빛라이프, 초판발행 2023.12.11. 4쇄발행 2024.1.15.
2024년 4월 4일에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의 세 번째 저서인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를 읽었다. 첫 번째 책 『지속가능한 나이듦』과 두 번째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는 이론서라면, 이 책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서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삶을 사는 과정에서 어떻게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휴식할지에 대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세 번째 책을 쓰게 된 목적을 말하고 있다. “앞 선 두 권의 책과 수많은 강의에서 큰 틀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이를 개인의 구체적인 생활습관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방법은 일일이 다루지 않았다. 좋은 정보가 이미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삶을 사는 과정에서 어떻게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휴식할지에 대한 지침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작해 점점 확대해 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네 파트(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노화 이해하기에서는 노인의 정의와 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인구에서는 72~73세 정도가 넓은 의미의 노인이라고 말한다. 사회적으로 점점 교육에 사용하는 기간, 안정된 직장에 자리 잡는 연령, 첫 결혼 연령, 자가를 가지게 되는 연령 등이 모두 뒤로 밀리고 있다. 그런데 노인의 정의는 여전히 65세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정곡을 이야기 한다.
Part 2 효율적으로 먹기에서는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고 말하며, “삼세세끼 잘 먹어야 한다에서 삼시세끼가 아닌 ‘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무분별한 다이어트가 몸을 망가뜨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차원 절식을 소개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다이어트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할 텐데, 이 책을 통해 지혜를 얻고 건강을 찾았으면 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이 심하거나, 그 동안 근력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세끼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3 제대로 걷기에서는 ‘이동성’에 대해 중요한 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남은 50년을 위해 근육테크를 시작하라”고 말하며, “운동은 노화속도를 늦추고 기대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며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기능도 좋게 한다.”고 말한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고 말하며, 올바른 걷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걷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상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걷는다고 연골이 닳아서 못 쓰게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Part 4 뇌건 강 지키기에서는 호흡부터 스트레스 관리까지 뇌와 몸의 연결성을 이해해라라는 제목으로, 충분한 수면, 가속노화를 일이키는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관리, 마음챙김 등의 명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강하게 사느라고 스트레스 받느니, 스트레스 안 받고 인생을 즐기겠다는 질문에 대한 답도 있다. “이것은 성숙하지 않은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만 생각한다면 그럴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먹는것, 움직이는 것, 생각하는 것, 쉬는 것 전반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 보면, 그리고 장기적인 삶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는 옳지 않은 생각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매장마다 Note라는 요약 페이지가 있다. 그 장에서 말하는 요지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바쁜 분들은 요 놑만이라도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듯이 현제 40~50대 분들은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건강을 위한 건강테크가 필요하다.
저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건강한 나이듦을 만드는데 있어서 마지막으로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용’이다. 균형 잡힌 삶의 방식은 지혜로운 노년,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만든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원칙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 실천만 남았다.”라고 말하며 끝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