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국립해양박물관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5. 2. 15. 17:24

2025년 2월 9일(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2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두 번째 답사지로 부산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동삼동 1156)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에 다녀왔다. 국내 박물관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 갯벌을 매립한 인공지반 위에 2012년 7월에 개관한 국립박물관이다. '국립해양박물관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해양수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다.
 
물고기 떼를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의 건물로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차장 출입구로 들어가면, 1층에는 대강당과 해양도서관이 있고, 대형 스크린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주차장 반대 쪽으로 나가면 바로 바닷가이고, 우측으로는 국립해양대학교가 보인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3층에는 해양관으로 명명되어 있는 상설전시실1이 있다. 중앙에는 수족관이 있다. 수족관은 수심 4.8m, 직경 11m의 아쿠아리움으로 상어와 곰치, 제비활치, 자이언트그루퍼 등 300여 마리의 어류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4층에는 항해관이라는 이름의 상설전시실2와 4D영상관이 있다. 4D영상관은 15분 분량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유료이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항해와 시계'라는 제목의 기획전시가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열리고 있었다. ‘전시를 열며’ 안내문에는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의 발전 과정과 중요한 발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대양 항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들이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경도의 측정은 결국 정확한 해상시계의 제작으로 귀결됨을 보여주고 있다.
 
3층 상설전시실1로 올라가면 일본으로 가던 조선통신사 일행이 타고 가던 조선통신사선이 1/2 크기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3층 상설전시실은 해양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바다와 함께 살아가면서 쌓아온 기록, 예술, 생활 문화 등 해양문화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각종 어구들과 해녀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인상적이다. 수천 년 전 동해의 고래잡이 모습에서부터 조개로 만든 자개공예품, 바다를 소재로 한 그림, 그리고 현대의 어로활동까지 주제별 다양한 해양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4층에는 항해관이라는 이름의 상설전시실2가 있다. 항해관에서는 선박과 항해 도구, 항해 기술 관련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종 나침판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각종 선박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판옥선과 지방의 쌀을 서울로 운반하던 조운선 모형을 볼 수 있다. 4층을 둘러보고 3층으로 내려와 수족관에서 14:00에 시작하는 수중공연을 구경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362t 규모 터널형 수조에서 유연하게 헤엄치는 흑가오리와 까치상어 등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전시물 등을 사진으로 몇 장 담아 올리고 있으나, 사진으로는 제대로 설명이 안된다.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mmk.or.kr/ )를 방문하여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발간자료 탭을 클릭하면,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발간하는 학술간행물을 다운로드 받아 읽어 볼 수 있다.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와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연구” 보고서 등 많은 학술자료들을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