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3코스(배둔시외버스터미널-화당마을-통영황리사거리)를 다녀오다.
□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13코스(배둔시외버스터미널-화당마을-통영황리사거리)
o 일 자:
- 2025년 3월 16일(일): 배둔시외버스터미널-마동호-거류초등학교-화당마을
- 2025년 4월 6일(일): 화당마을-통영황리사거리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배둔시외버스터미널↔2.6km↔마동호↔6.7km↔거류초등학교↔4.2km↔화당마을↔6.7km↔통영황리사거리
o 코스 요약
- 2025년 3월 16일(일): 배둔시외버스터미널(10:57) -> 배화교(11:17) -> 거북선마중길 거북선 모형(11:27) -> 마동호 마동교(11:46) -> 남촌마을 입구 삼거리(12:04) -> 내곡리 버스정류장(12:14) -> 정북마을복지회관(12:38) -> 들샘(12:40) -> 동림마을경로당(12:59) -> 거류119안전센터/거류로(13:12) -> 거류초등학교(13:34) -> 고성동부농협에서 좌회전(13:39) -> 거류체육공원(13:53) -> 화당마을(14:25)(2025년 3월 16일 종점)
- 2025년 4월 6일(일): (To be continued) 화당마을( ) -> 영안전공단폐수처리사업소( ) -> HSG성동조선해양1관( ) -> 통영 황리 사거리에서 길 건너 좌회전(13코스 종점)( )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1288-28(배둔시외버스터미널)
- 종점: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1086-1(임외마을 버스정류장 옆)
□ 트레킹 후기
2025년 3월 16일(일)과 2025년 4월 6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13코스를 완주하였다.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배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사거리까지 걷는 코스이다. 2025년 3월 16일에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남 고성군 거류면 화당리 화당마을까지 걸었고, 2025년 4월 6일에는 화당마을에서 출발하여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사거리까지 걸었다. 2025년 3월 16일에 걸은 13코스 일부와 4월 6일에 걸은 나머지 코스를 묶어 올린다.
남파랑길 3구간(구성&통영 구간) 13코스는 회화면 배둔리 배둔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통영시 광도면 황리 사거리까지 약 20.9km를 걷는 코스이다. 지난 2025년 3월 2일에 12코스를 걸을 때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느라 당항만 둘레길 쉼터에서 마쳤고, 2025년 3월 16일에 당항만 둘레길 쉼터에서 배둔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걸은 후 13코스를 시작하여 화당마을까지만 걷기로 하였다.
회화면 배둔리의 배둔 시외버스 터미널은 생각보다 큰 시외버스 정류장이다.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서 하얗게 색이 바랜 ‘남파랑길 고성 12·13코스’ 안내판에서 큐알 코드를 찍고, 3·1운동 창의탑이 있는 작은 동산 앞으로 되돌아나와서 ‘놀라운 공룡세계 고성’ 표지 아치를 바라보고 우측 농로로 진입한다. 논마다 2모작으로 마늘과 양파를 심어 놓아 싱그러운 초록 벌판이다. 농로를 따라 직진하면 구만천 제방으로 올라선다. 구만천 제방을 따라 걸어가면 다리 위에 공룡 두 마리가 세워져 있는 배화교 옆을 지난다.
구만천 하구에서 거북선 모형이 있는 해상 보도교를 지나는 거북선 마중길로 들어서서 거북선 모형 아래를 구경하여 바다를 건넌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에서 왜선 57척을 격파한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설치한 거북선 조형물이 보도교 중앙에 설치되어 있다. 다리 건너편 산 기슭에는 청룡사라는 절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여 한적한 해변길을 따라 걸으면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마동호 수문이 보인다. 12코스를 걸으며 멀리 보이는 댐이 무슨 댐인지 궁금했던 바로 그 수문이다. 마동호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수문 옆의 마동교를 건넌다.
마동호는 경남 고성군 일대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가 2002년부터 고성군 마암면과 동해면 사이 바다인 당항만 끝부분에 제방을 쌓아 조성한 인공 호수이다. 마동호는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습지보호지역’이기도 하며, 2023년에는 경남도가 마동호를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한 바 있다.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당항만의 끝자락이라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와 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일대 습지에는 수달, 저어새, 기수갈고둥 등 멸종위기종을 중심으로 동식물 739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동호 마동교를 건너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주유소가 있는 고개를 넘으면 좌측 동네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두루누비의 경로이탈 경고가 아니었으면 무심코 직진할 수 있는 곳이다.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라 남파랑길 표지를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큰 길에서 좌회전하여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남촌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시골길로 들어선다. 논둑길과 시금치밭 옆길을 따라 걸으며 동네길을 걷다보면 옛날 시골 고향길을 걷는 기분이다. 내곡리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멋진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걷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 정북마을복지회관 옆에는 생명의 젖줄 청정옥수(淸淨玉水) 맑은 샘물을 제공하는 들샘이 있다. 돌에 새겨진 안내글에 따르면 1670년 경에 이 마을이 형성될 때 만들어 진 샘이라고 한다. 멋진 사모지붕 밑의 단칸 집으로 보호되고 있다. 아깝게 돌 뚜껑이 덮혀 있어서 물맛을 보지는 못했다. 우물 남쪽은 정남(井南)마을이고 북쪽은 정북(井北)마을이라고 한다.
1670년은 조선 현종 11년 경술년(庚戌年)으로 다음해인 신해년(辛亥年)까지 한반도에 대기근(大饑饉)을 일으킨 해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온화 현상이 나타난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굶주림과 전염성 등으로 사망한 대참사가 일어났던 해이다. 7월에도 우박이 내리는 등 기후이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 경신 대기근 사건의 해이다. 죽은 아이를 삶아 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농사용으로 도살이 금지되었던 소를 잡아 먹는 것이 허락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마 이곳 마을도 가뭄을 피해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시금치 밭 옆에서 개쑥갓을 사진으로 담으며 길을 걸으면 고성군 거류면 동림마을로 접어든다. 동림마을 경로당에서 포장도로를 만나면 좌회전 후 곧바로 농로로 우회전해야 한다. 중간중간에 뜰 안에 심어져 있는 비파나무를 구경하며 과수원 옆길과 돌담 길을 걷다보면, 거류119안전센터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큰길 거류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거류면 소재로 걷게 된다.
서너 군데에 효자비가 세워져 있고 쌍효문, 쌍효각 등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 지대가 낮았었는지 효자비들이 한자 이상 깊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이하다. 거류초등학교를 지나 우측에 CU편의점이 있고 좌측에 농협 건물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거류체육공원을 지나 해변길을 따라 조성된 수국공원을 걷게 된다. 많은 종류의 수국이 심어져 있는 수국공원이다.
좌측 해변에서는 공동마을어장에서 주민들이 조개를 캐시는 모습이 보인다. 수국공원 옆에 전동 휠체어와 경운기 등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발 조개를 캐시는 분들이 타고 오신 것들이었다. 농어촌의 고령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왼쪽 바다 건너로는 고성 장좌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에스케이오션플랜트(SKoceanplant)사의 조선소 크레인 등이 보인다.
2025년 3월 16일에는 회당마을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오뎅국물로 뒷풀이를 하였다. 뒷풀이 장소 근처에는 은진송씨 남모재라는 현판이 있는 재실이 있다. 버너를 준비못한 상황에서 브루스타 2개로 45인분 어묵국을 끓여 내신 버스 사장님의 지혜가 놀랍다. 가랑비로 내리던 비가 제법 굵어져서 늦게 도착하신 분들은 우산을 쓰고 뒷풀이를 해야 했다.
(나머지 부분은 4월 6일 이후에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2025년 3월 16일에는 여기까지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