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다녀오다.
2025년 5월 11일에 한밭문회원의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세 번째 답사지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50번길 20(호미곶면 대보리)에 있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다녀왔다. 호랑이를 닮은 한반도 지형의 꼬리에 해당하는 호미곶(虎尾串)은 장기반도의 끝이다. 북쪽은 영일만이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아서 매년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에 따르면, 호미곶은 원래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 하여 장기곶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이후에는 장기갑(長鬐岬)으로 불리다가 1995년 장기곶(長鬐串)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다 2001년 12월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虎尾串)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바꾸었다고 한다.
이곳의 상징물인 상생의 손은 2000년 1월 1일에 있었던 호미곶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로서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이 마주보며,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라고 한다.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국가 행사인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특히 상생의 손가락이라는 이름으로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오른손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은 유명하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갈매기가 보이질 않아 아쉬웠다. 왼손은 육지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않은 점도 재미있는 점이다.
포항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었다. 해맞이광장에는 새천년 한민족 해맞이축전 개최장소로 만여평의 부지에 기념조형물,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 공연장 등이 있다. 성화대 앞에는 세 개의 불씨함이 설치되어 있다. 1999년 12월 31일에 변산반도에서 20세기의 마지막 햇빛으로 채화한 불씨가 왼쪽에 있고, 중앙에는 2000년 1월 1일에 이곳 호미곶에서 새천년 첫 햇빛으로 채화한 불씨가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독도에서 채화한 불씨와 날짜 변경 선이 통과하는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채화한 불씨를 합화(合火) 한 불씨가 있다.
바다를 등지고 볼 때 광장의 왼쪽에는 햇빛 채화기와 연오랑세오녀상이 있다.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과학기술부 Sun-Shine 21팀과 공동 기획하고 선문대학교 차세대 반도체연구소에 의뢰하여 제작한 4개의 채화기 중 하나이다. 반도체가 내장된 고감도 센서가 해넘이와 해돋이 때 미세한 햇빛의 적외선을 감지하여, 이를 열로 변환시키는 세계 최초의 햇빛 채화기이다.
광장 오른쪽에 있는 전국 최대의 가마솥은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 관광객들에게 새해 아침 떡국 대접을 위해 특수 제작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솥이다. 떡국을 끓이는데 사용할 연료는 장작 8톤 정도로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호미곶에는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따라 1908년에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를 둘러 보았다. 이 등대는 1901년(대한제국 광무 5년)에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계기로 세워졌다고 한다. 기초부터 중간부분까지 곡선을 이루며 점차 좁아지는 구조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 만든 건축물이라고 한다. 2022년에 세계등대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해맞이광장 중앙에는 새천년기념관이 있다.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서 해맞이광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3층에는 한국 수석 포항박물관이 있고 2층에는 바다화석 박물관이 있다. 2층의 화석박물관은 개인 박물관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기기묘묘한 화석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화석으로 유명한 암모나이트가 오징어의 선조라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전시실을 나오는데 세계 유일의 화석으로 20억원 정도 호가되며,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는 커다란 화석을 구경하고 가라는 안내를 받아 귀한 화석을 구경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