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태백시 철암 탄광역사촌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5. 11. 16. 20:37

2025년 7월 13일(일)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7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세번째 탐방지로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 408에 있는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보았다. 1985년 9월 22일 철암역이 태백시 쪽으로 이사하면서 구 철암역에 있던 구내 선탄(選炭) 시설이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이란 명칭으로 2002년 5월 31일에 등록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곳 구 철암역과 철암역 앞 쪽 개천가로 세워져 있는 까치발 건물들이 지금은 전시장으로 변신되어 철암 탄관역사촌으로 보존되고 있다.

 

1936년에 단일 탄광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장성탄전의 석탄이 철암으로 운반되어오면서 이 지역에 본격적인 탄광사회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1940년 8월 영업을 시작한 철암역이 바로 이 탄광사회의 중심이다. 철도가 없는 장성에서 생산된 석탄이 철암역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역의 위상은 대단했다고 한다. 당시 강릉역 역무원이 28명이던 80년대에 철암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이 300여 명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 추진에 따라 활력을 잃어가던 철암역은 2013년 백두대간협곡열차의 운행과 2014년 문을 연 철암탄광역사촌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출처: 한국철도공단 철암역 소개글, 나무위키에서 재인용)

 

이곳 철암역과 인근은 연탄이 가정의 주 연료였던 197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던 곳이라고 한다. 전국의 연탄공장 사장들이 돈을 싸들고 들어와 좋은 석탄을 사려고 묵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 당시 철암역 주변에는 영화관도 있었고 서울의 종로나 명동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던 곳이라고 한다.

 

1940년 8월 1일 철암선이 개통하면서 영업을 개시하였고, 1956년 7월 1일 영암선이 전통하면서 구 역사가 준공되었으며 1961년 11월 16일에 5급역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1956년에 준공되어 1985년에 철거된 옛 철암역은 한때 한 해 수입이 호남지방 모든 노선을 관할하는 순천지방철도청의 한 해 수입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었다고 할 정도로 태백시의 무연탄을 취급하는 큰 철도역이었다고 한다.

 

영동선 철도역인 철암역의 역명은 이 동네에 철도가 개통된 이후 강릉 방면으로 약 4㎞ 부근에 쇠돌바위라는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그 경치가 훌륭했고, 그 이름을 따서 동명을 철암(鐵岩)이라고 칭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철암탄광역사촌 앞에 있는 구 철암역에는 석탄에서 돌들을 선별하던 선탄(選炭) 시설과 구조물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석탄에서 골라낸 돌들이 큰 산을 이루고 있다.

 

2014년에는 역전의 폐광촌 일부를 주민과의 협의 하에 '철암탄광역사촌'이라는 박물관 및 탄광촌 풍경들을 구현한 시설로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리플렛 소개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 해 볼수 있는 생활사 박물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역앞에 있던 페리카나, 호남슈퍼, 진주성, 봉화식당, 한양다방 등이 옛 간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한양식당 쪽으로 입장하여 호남슈퍼까지 둘러보았다. 1970년대 광부들의 생활상들을 볼수 있는 장소이다. 우리의 1970년대의 이야기들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마 젊은 분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장면들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친숙한 광경이고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연탄을 갈기 위해 밤잠을 설치던 시절이었고, 연탄불을 꺼트려 번개탄을 이용하여 불을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그 애환이 서린 연탄을 만들던 석탄 이야기가 이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