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7코스(제덕사거리-장천동 상리마을 입구)를 다녀오다.

아진돌 2025. 2. 23. 11:27

□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2구간(창원 구간) 7코스(제덕사거리-진해해양공원-행암동-장천동 상리마을입구)

   o 일 자: 2025년 2월 21(금)

   o 교통편:

      - 갈 때: 창원중앙역에서 215번(경상대 방향)시내버스/상남도서관에서 3006번 시내버스로 환승/세스페데스역 하차

      - 올 때: 진해구청후문 버스정류장에서 3006번 시내버스/상남도서관에서 220번 시내버스 환승/창원중앙역 하차

   o 코스 개요(11.0km/진해해양공원 포함 실제 걸은 거리: 18.0km)

      - 제덕사거리↔2.9km↔진해해양공원↔5.1km↔행암동↔3.0km↔장전동 상리마을 정류장)

   o 코스 요약(소요 시간: 2시간 27분; 진해해양공원 포함: 5시간 49분)

      - 시점/제덕사거리(10:25) ->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10:51) -> 진해해양공원 입구 삼거리/명동항 입구(11:15) -> 진해해양공원(11:27) -> 해양솔라파크(11:35~11:54) -> 우도항(12:07) -> 요트등대(12:17) -> 어류생태학습관(12:38~12:44) -> 해전사체험관(12:49~12:55) -> 진해함전시체험관(12:57~13:28) -> 해양생물테마파크(13:29~13:48) -> 진해해양공원 입구/남파랑길 복귀(13:58) -> 죽곡항(14:25) -> K-조선 정문(14:36) -> K-조선 기술훈련원(15:04) -> 행암항(15:30) -> 진해항 제1부두(15:46) -> 진해침례교회 삼거리(15:48) -> 장천초교 입구 사거리(15:56) -> 장천초교(16:02) -> 상리마을 입구 삼거리(16:06) -> 장천동 상리마을 정류장(16:15)/종점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868-3(제덕사거리 우대감네 금송아지 식당 앞)

      - 종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159-2(진해대로 상리마을 정류장)

 

□ 트레킹 후기

2025년 2월 21일(금)에 남파랑길 2구간(창원 구간) 7코스를 다녀왔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제덕사거리 우대감네 금송아지 식당 앞에서 출발하여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상리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코스이다. 남파랑길 7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진해해양공원을 구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진해해양공원은 남파랑길에서 벗어나는 길인데, 두루누비 앱에는 진해해양공원의 LOVE 조형물 사진이 7코스 타이틀 사진으로 게시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왔던 스페인 신부를 기념하기 위한 세르페데스 공원을 구경하고 6코스 길을 따라 걸은 후 제덕 사거리에서 7코스 트레킹을 시작한다.

 

해양공원 입구 삼거리에서 두루누비를 휴식모드로 세트하고 2시간 40분 동안 진해해양공원을 둘러보았다. 명동항에서 동섬으로 건너가는 바닷길은 한물이 지는 시기라 바닷물에 잠겨 길이 열리지를 않아 가보지 못하고 명지교를 건너 진해해양공원으로 갔다. 먼저 해양솔라파크로 가서 창원솔라타워 27층 전망대로 올라가서 우도와 주변 섬, 가거대교 등을 구경하였다. 유리창을 통해 120m 아래를 볼 수 있는 아찔판과 트릭아트를 구경하고 28층으로 올라가서 조망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바로 옆의 해양쏠라파크 전시동으로 이동하여 그린에너지 전시관과 창원시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들이 전시된 역사기록관을 구경하였다.

 

해안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LOVE 조형물 등을 사진으로 담고, 우도로 건너가는 다리를 건넌다. 우도항에 도착하여 방파제 끝에 있는 요트등대까지 걸어가며 멀리 가거대교를 구경할 수 있다. 하얀색 요트등대를 보고 되돌아 나오면 솔라타워 전시동의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우도에는 모든 식당 등이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우도로 가는 다리를 다시 건너와 우측 데크길로 접어들면 멋진 해안길을 구경할 수 있다.

 

해안길에서 위쪽으로 올라와서 어류생태학습관으로 향한다. 1층 바다생태 전시실에서는 바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족관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부산의 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에서 볼 수 있던 까치상어와 커다란 불고기들이 수조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층은 민물생태 전시실로 조성되어 있다. 냇물처럼 조성된 곳에서 예쁜 민물고기들이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갈겨니, 피라미, 돌고기 등과 금붕어 등을 볼 수 있다.

 

어류생태학습관에서 데크 계단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거대한 초계함인 퇴역 진해함이 전시되어 있다. 해전사체험관 2층을 통해 진해함에 직접 올라갈 수 있다. 해전사체험관은 학익진을 모티브로 형상화한 건축물로 이순신 장군이 이끈 우리나라 해전과 동서양 해전의 역사를 구경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진해함 선수를 통해 승선한 후 바닥에 표시된 안내선을 따라 관람하게 된다. 초계함의 의무실, 침실, 식당 등 편의시설과 기관조정실, 전투정보실, 함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퇴역 당시 그대로 전시되고 있어서 천장으로는 각종 케이블조립체들이 설치되어 있고, 각종 조정패널 등도 그대로 구경할 수 있다.

 

진해함을 구경하고 입구 쪽으로 나와 해양생물테마파크를 관람한다. 1층 로비에는 조개탑이 있고 각종 화석류와 유영생물을 전시하고 있는 유영생물 전시실이다. 2층은 저서생물 전시실로 바다 밑에 살고 있는 해파리, 산호 등 자포동물과 조개류, 고동류 등 다양한 종류의 저서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조개류와 진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는 전시실이다. 3층은 디오라마 전시실로 꾸며져 있으며, 화석관, 산호관, 남북극관, 파충류관, 해수류관, 상어관 등이 있다.

 

2시간 40분 동안에 진해해양공원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해전사체험관 2층에는 원래 식당이 있었다는 데 지금은 장사가 안되어 문을 닫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할만한 곳을 물어봐도 마땅한 곳이 없어서 힘들다고 말한다. 진해해양공원 입구 삼거리까지 되돌아나와 다시 두루누비 휴식을 해지하고 남파랑길 7코스를 걸었다. 죽곡항을 지나 K-조선 정문을 지나면 K-조선 주차장을 왼쪽으로 끼고 좌회전하여 걷게 된다. 평일이라 쇠망치 소리와 대형 구조물을 옮기면서 내는 경고음을 들으며 걷는다. 신나 냄새를 맡으며 대나무 숲으로 되어 있는 울타리를 따라 행암항까지 걷는다. 조선업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산업이기는 하지만 소음과 신나 냄새가 가득한 시설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이 너무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고, 건강이 걱정되는 현장을 걷는다.

 

합계마을 입구를 지나 고개를 넘으면 진해선 기찻길 옆 해변길을 걷는다. 포토존 조형물들을 사진으로 담고 기찻길을 따라 걸어 진해항 제1부두를 지나면 진해침례교화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기찻길과 작별한다. 장천초교 입구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장천초교를 지난다. 왼쪽에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들어가면 상리마을 입구 삼거리이다.

 

시골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진해대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7코스 종점인 장천동 상리마을 정류장이 있다. 상리마을에는 비파나무가 털보숭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10~11월에 꽃이 피고 다음 해 6월에 열매가 황색으로 익는 상록수이다. 두루누비 큐알 코드를 찍고 바다쪽으로 바라보면 진해 앞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원중앙역으로 가기 위해 진해구청 쪽으로 이동하여 구청 후문 정류장으로 가서 3006번 급행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상남도서관 환승센터에서 220번 버스로 갈아타고 창원중앙역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버스가 연결이 잘 돼 18시14분에 출발하는 KTX 기차를 여유 있게 기다리다 탈 수 있었다. 아침 08시 37분에 창원중앙역에 도착하여 18시 14분에 창원중앙역을 출발하니 9시간 20여 분을 창원시에서 머무른 셈이다. 남파랑길 7코스도 마치고 진해해양공원도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

 

▲ 철없이 일찍 핀 동백은 시들고~~
▲ 저멀리 부산신항이 보인다.
▲ 봉수대 입구지만 이번에는 통과.
▲ 버튼을 꾸욱 눌러 노래를 들어본다.

 

▲ 삼포마을
▲고개를 넘으니 진해해양공원의 솔라타워와 짚라인 타워가 짠하고 보인다.
▲ 동섬으로 가는 바닷길 입구 - 오늘은 물때가 안 맞아 아깝게 길이 열리지 않았다.
▲소나무가 울창한 동섬 - 예전의 부산 송도도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 누루누비를 휴식모드로 잠재우고 음지교를 건넌다.
▲ 솔라타원 28층에 있는 조형물 - 엘리베이터는 27층만 간다.
▲ 걸어들어온 음지교와 명동항 - 저멀리 K-조선이 보인다.
▲우도
▲해안데크로드 조형물
▲다리를 건너 우도로 들어간다.
▲마리나 방파제 끝에 있는 요트등대
▲해안길에서 바라본 우도와 우도로 가는 다리
▲바다생태 전시실의 수조
▲퇴역 초계함인 진해함
▲ 함장실
▲ 진행해양공원 입구 삼거리 - 남파랑길 7코스로 돌아온다.
▲ 당종려
▲후박나무
▲행암항
▲진해선 기찻길
▲진해항 제1부두
▲우측으로 보이는 진해침례교회
▲ 장천초교 입구 사거리에서 축대를 왼쪽에 끼고 직진
▲ 장천초등학교 - 바로 옆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입학식이 열린다.
▲ 전망대에 가보고 싶었지만 다리가 마다한다.
▲ 상리마을로 올라가는 시골길
▲ 상리마을
▲ 비파나무 - 6월경에는 예쁜 열매를 볼 수 있다.
▲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진해항
▲ 남파랑길 7코스 종점/8코스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