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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모습/[초본]야생화

애기나팔꽃

아진돌 2023. 9. 7. 10:06

메꽃과(Convolvulaceae) - 애기나팔꽃(Ipomoea lacunosa Linnaeus)

 

2023년 9월 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로 계룡스파텔에서 담았다. 계룡스파텔 황톳길을 걷기 위해 가는 길에서 나팔꽃 같은 작은 꽃을 보고 처음에는 척박한 땅에서 자란 나팔꽃이라 꽃이 작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귀화식물인 애기나팔꽃이다. 잎은 둥근잎나팔꽃과 비슷하고 꽃은 고구마 꽃과 비슷하다. 학명을 보면, 나팔꽃(Pharbitis nil Choisy)보다는 고구마(Ipomoea batatas Lam)와 가깝다. 김태정 교수의 식물도감이나 이창복 교수의 식물도감에도 실리지 않은 귀화식물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주로 발견되며, 아시아와 유럽에도 귀화하여 분포한다. 줄기는 덩굴성이고 길이 0.6~3.3m에 이르며, 전체에 흰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10cm, 폭은 4~6cm로 넓은 난형 또는 심장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앞면에 흰색 털이 드물게 있다.

 

꽃은 7~10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3개가 달린다. 꽃대축은 잎보다 짧으며 화경은 가늘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 1.5~2cm이며 끝은 오각형으로 갈라진다. 뿌리는 식용하기도 한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지름 7~9mm이고 윗부분에 긴 털이 있다. 씨는 검은색이다. (참고문헌: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Daum 백과에서 재인용).

 

최근에는 경북 울진군 망양정 해맞이공원에서 외래종인 도깨비가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보았고, 가시박 군락도 보았다. 외래종 귀화식물들이 우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기후나 땅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이롭다고 해야 할지 헷갈린다. 전문가 분들의 연구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인터넷에 회자하는 내용으로는 큰 피해를 준 하와이 산불이 외래종 식물 때문에 걷잡을 수 없도록 퍼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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