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채소와 자원식물/채소 42

태국가지(커밋 가지)

가지과(Solanaceae) - 태국가지(Solanum macrocarpon Linnaeus)  2024년 7월 7일에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으며 강원도 고성군에서 담았다. 동남아시아 원산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재배하는 재배종 가지이다. 동남아 가지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Thai Eggplant, Kermit Eggplant라고도 불린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식물학적 학명으로는 우리나라 가지와 동일한 Solanum melongena Linnaeus의 일종으로 지칭되고 있으나, 내가 조사한 바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Solanum macrocarpon Linnaeus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3~5월에 심어서 7~9월에 수확하며, 꽃과 잎은 우리나라 가지와 비슷하나, 열매는 작고 둥근..

공심채

메꽃과(Convolvulaceae) - 공심채(Ipomoea aquatica Forssk)  2024년 7월 7일에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으며 강원도 고성군에서 담았다. 동남아시아 등 열대 지방 원산인 잎채소로 자라는 반수생적 열대 식물이다. 고온 답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노지에서 재배하는데 배수관을 이용하여 계속 물을 뿌려주고 있었고, 멀칭된 밭에는 물리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중국 등에서는 옹채(壅菜, 웡차이), 죽엽채(竹葉菜), 통심채(通心菜) 등으로 불린다. 이름 그대로 줄기 가운데가 비어 있기 때문에 공심채라고 한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서 즐겨 먹는 요리의 재료이다. 태국에서는 공심채 볶음 요리를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라고 한다.  잎과 꽃은 우리나라의 메꽃과 비슷하지만..

오크라(Okra)

아욱과(Malvaceae) - 오크라(Hibiscus esculentus (L.) Moench) 2024년 7월 7일에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으며 강원도 고성군에서 담았다. 길다란 초록빛 씨앗주머니를 먹는 채소이다. 영어권에서는 숙녀의 손가락 즉, 레이디스 핑거(Lady's finger)라고 부른다. 남아시아, 에티오피아, 서아프리카 등 아열대 원산으로 열대, 아열대, 온난 기후 지역에서 재배한다. 열대 지방에서는 다년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년초이다. 꽃은 6~8월에 6~8마디 이상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착화하여 같은 과 식물인 무궁화와 비슷한 황색의 큰 꽃이 핀다. 열매는 겉보기에 각진 고추처럼 생겼으며, 가로로 썰면 오각형에 가까운 별 모양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식물이지만 일본과 중국 남부..

고수

산형과(Apiaceae) - 고수(Coriandrum sativum Linnaeus) 2024년 7월 7일에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으며 강원도 고성군에서 담았다. 이제 막 싻이 나와 크고 있는 작은 고수를 담았다. 지중해 동쪽 원산의 1년초로서 특히 절에서 많이 심고 있으며 높이 30~60cm이고 원줄기는 곧으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으로 된다. 밑부분의 잎은 1~2회 우상복엽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2~3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이 좁아진다. 6~7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산형화서가 발달하며 각 꽃차례는 3~6개의 소산경으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꽃이 달린다. 꽃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