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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자원식물/채소

태국가지(커밋 가지)

아진돌 2024. 7. 16. 20:59

가지과(Solanaceae) - 태국가지(Solanum macrocarpon Linnaeus)

 

2024년 7월 7일에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으며 강원도 고성군에서 담았다. 동남아시아 원산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재배하는 재배종 가지이다. 동남아 가지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Thai Eggplant, Kermit Eggplant라고도 불린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식물학적 학명으로는 우리나라 가지와 동일한 Solanum melongena Linnaeus의 일종으로 지칭되고 있으나, 내가 조사한 바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Solanum macrocarpon Linnaeus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3~5월에 심어서 7~9월에 수확하며, 꽃과 잎은 우리나라 가지와 비슷하나, 열매는 작고 둥근 모양이며, 한 나무에 30~40여개 정도 열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열매가 녹색일 때 수확해서 먹는다고 한다.

 

가지 열매는 오랜 세월 인간의 손에서 품종 개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래의 외형과 매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는 방울토마토와 비슷하게 작고 동글동글한 열매였으나 지속적인 품종 개량 끝에 굵고 길쭉한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한다.

 

식물은 원산지 근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품종들이 자생한다는 재배학 이론처럼 동남아시아에는 토마토 열매와 유사한 열매가 열리는 가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가지과(Solanaceae) 식물 중에서 학명으로 Solanum이 들어가는 가지속 식물들을 보면, 감자(S. tuberosun L.), 가지(S. melongena L.), 까마중(S. nigrum L.), 도깨비가지(S. carolinense L.) 등이 있다. 태국가지는 최근에 많이 퍼지고 있는 도깨비가지(S. carolinense L.)와 더 많이 닮았다. 그러고 보면 도깨비가지도 우리에게는 귀중한 유전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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