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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시인 전시회가 열린 대전 도시철도 오룡역

아진돌 2026. 1. 12. 18:16

2026년 1월 11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느라 대전광역시 도시철도 오룡역에 갔다가, 오룡역 대합실에서 열리고 있는 《박용래의 시, 역을 걷다 – 오요요 강아지풀》를 둘러보았다. 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 주관으로 2025년 9월 23일부터 2026년 7월 17일까지 열리는 전시인데, 오늘에서야 둘러보게 되었다.
 
박용래(1925~1980) 시인은 음력 1925년 1월 14일에 충남 논산 강경읍에서 태어나 강경공립보통학교(현 강경중앙초등학교)를 거쳐 그 당시 수재들만 입학했다는 강경공립상업학교(현 강경상업고등학교)를 1943년에 졸업하였다. 졸업하자마자 조선은행 군산지점에 입행하였다가 1944년에 대전지점으로 전근하여 대전에서 살게 되었다. 1945년 8·15광복을 맞아 사임하고, 1946년에 일본에서 귀국한 김소운(金素雲)을 방문하여 문학을 배웠다.
 
1946년에 대전에서 정훈, 박희선과 함께 ‘동백시인회(柊柏詩人會)’를 조직하여 동인지 『동백(柊柏)』을 간행하면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1948년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문학 수업을 계속하여 1955년 6월호 『현대문학』에 「가을의 노래」로 박두진(朴斗鎭)의 첫 추천을 받았고, 이듬해「황토길」·「땅」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나왔다. 1969년에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발간한 『오늘의 한국시인선집』 중 하나인 첫 시집 『싸락눈』을 출간하였다. 1970년(46세) 때 1ㅔ1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나무위키에 소개된 내용를 보면, 한국시인협회 주선으로 1971년에는 한성기(韓性祺), 임강빈(任剛彬), 최원규(崔元圭) 등의 시인과 함께 동인시집 『청와집(靑蛙集)』을 출간하였다. 그의 작품 세계는 전원적·향토적 서정의 세계를 심화,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며 언어의 군더더기를 배제하여 압축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저녁눈」은 이러한 특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시집으로 『강아지풀』과 세 번째 시집으로 『백발(百髮)의 꽃대궁』을 간행하였고, 1980년에 교통사고 후 투병 중에 별세한 후 유고시집으로 『먼 바다』(1984)를 발간하였다. 산문집으로 『우리 물빛 사랑이 풀꽃으로 피어나면』(1985)이 있다.
 
1963년에 대전 오류동에 정착하며 자신의 집에 청시사(靑柿舍, 푸른 감나무 집)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청시사는 대전 문학인들의 사랑방이 되었으며, 서울의 박목월, 박두진 등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드나들던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연유로 오룡역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 첫 직장이 있던 곳으로 청년 시절에 바다를 마주했던 군산, 시인의 본적이며 마음의 고향인 부여, 성장기를 본낸 강경, 성인이 되어 삶을 꾸리던 대전 등을 소재로 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오요요'는 우리말로 강아지 부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