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백두대간 종주

향로봉에서부터 백두대간 2차 완주를 시작하면서- 향로봉 산행

아진돌 2008. 5. 17. 11:55

[떠나기 전에]

백두대간 2차 완주에 도전하면서 오늘 향로봉을 찾아갑니다.

대전 평송(23:00) - 대전 IC(23:45) 출발

어릴적 일기예보 아저씨께서 추운날씨를 예보할때, 향로봉이 영하 몇도라고 예보하던 옛 추억이 생각 납니다.

한겨레 산악회에서 어렵게 출입신청을 해서 금일 갑니다.

 

재 작년에는 비가오는 날에 가게되어 무척 추웠다는 기억만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으면서 약간 조마조마해 집니다.

산행을 마친후 비가 오기를 기대하면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다녀와서]

아침 5시에 진부령 고개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찰밥으로 아침을 들고,

다같이 맨손체조로 몸풀기를 한후 5시 45분에 향로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약간 싸늘하면서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모두가 즐거운 산행을 시작하였다.

분홍 철죽과 피나물 노란 꽃들을 보면서 . . .

 

동굴봉 초소에서 일행 전체가 다시 모여 병사의 안내로 향로봉에 10시경에 도달하였다.

아하 안타까운 날씨여!!

이번에도 빗방울이 한두 방울 내리며 안개가 주위를 감싸버린다.

먼곳을 찾은 산꾼들에게 향로봉 외에는 보여줄 수 없다는 듯이 주위를 감추고  있었다.

 

그래도 주위는 아름다웠다. 향로봉 자체가 금강산의 한 봉우리 아닌가.

봉우리에서 이어지는 대간 길을 보면서 바로 저기가 비로봉 가는 길인데 ......

이른 아침을 먹고 가랑비를 맞으며 하산하였다. 15:00경에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비포장 도로만을 걷다보니 마루금을 걷던 것과는 달리 발바닥에 물집이 생겨 고생할수 밖에 없었다.

 

대전으로 오는 동안에는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며, 마치 한여름 장마비처럼 비가 내렸다.

향로봉!! 한 번은 더 가볼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