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행복을 주는 이야기/행복 이야기

철제 캐비닛 옮기기

아진돌 2009. 11. 19. 01:14

(친구가 보내준 좋은 이야기)

 

한 대기업에서 재무관리를 담당할 인재를 모집했다.
급여,대우 모두좋은 편이어서 지원자가 상당히 많았다.
여러차례 심사를 거쳐 선발된 다섯명이 사장실에서 최종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사장은 사무실 한 귀퉁이에 앞뒤로 나란히 놓인 커다란 캐비닛 두 개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안쪽에 놓인 캐비닛을 사무실 바깥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이틀 후 까지 찾아오세요.
결과를 보고 어떤 분을 선발할 지 결정하겠습니다."

지원자들은 족히 500kg은 될 것같은 철제 캐비닛과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왜 이런 해괴한 문제를 냈는 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사장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했기 때문에, 절대로 움직일 것 같지 않은 캐비닛을
어떻게 옮길 지 궁리하기 시작했다.

이틀 뒤, 네 명의 지원자가  머리를 굴려 생각해 낸 방법을 가지고 나타났다.
지렛대를 이용한다, 도르래를 사용한다, 여러개로 쪼갠다,등의 방법들을 제시했지만
사장은 대충 훑어보더니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 마지막 지원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빈 손인 걸 보니 그도 뾰죽한 수가 없는것 같았다.
그런데 그는 곧장 캐비닛 있는 쪽으로 걸어가더니 손잡이를 잡고 앞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무거운 철제 캐비닛이 너무나 쉽게 움직이는 것이다.
알고보니 캐비닛은 일반 철제 제품처럼 보이도록 칠한 것 일뿐,
실제 무게는 몇kg에 지나지않는 초 경량 제품 이었다.

마지막 지원자는 아주 가볍게 캐비닛을 사무실 밖으로 옮겼다.
다른 지원자들이 멍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동안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도 방금 확인하셨 듯이 이 분이 생각 해낸 밤법이 가장 휼륭하군요.
방법만 생각해낸 게 아니라 직접 행동까지 보여주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