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몸담고 있는 젊은 분들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질문과 답이 오고 가던 중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더군요.
"입사하고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점점 내가 조직의 부속품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공 박사님은 자유로운 직업을 갖고 계시니 그렇지 않겠지만요……."
그분 말씀을 듣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의 교실을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이 질문을 할 때 아이들의 반응이 모두 다르지요.
저요, 저요, 손을 들면서 자신에게 답할 기회를 달라고
기운 차게 요구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부답인 아이, 선생님이 시킬까봐 눈치만 보는 아이……
각양각색이지요.
인생도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요, 저요, 저요'라고 손을 열심히 들지 않는데
누가 '이것이 당신 것이요'라고 말해줄 것 같습니까?"
여러분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손을 자주 들고 있습니까?
아니면 시큰둥하게 앉아 있습니까?
아니면 슬슬 피하고 있습니까?
- 인생의 기술 / 공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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