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행복을 주는 이야기/행복 이야기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

아진돌 2010. 2. 12. 23:21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
30여년 전, 제가 아들을 낳았을 때 
아버님이 제게 들여주시던 얘기입니다.
어느 마을에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화로를 뒤집어 엎어서 
방구석에 빤한 곳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취해 들어오는 날마다 
아들은 울면서 다짐했습니다.
나는 어른이 되면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거야.
그리고 30년이 흘러 아버지가 죽고 
아들이 다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마을에는 
술만 마시면 화로를 뒤집는 아버지가 있었답니다.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생리학연구소장, '자코모 리촐라티'는
인간의 뇌 속에 
'거울 신경세포'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상대방이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는 것이
바로 이 거울 신경세포 때문이랍니다.
누군가 선행을 하는 것을 보면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것을 
'테레사 수녀 효과'라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거울 신경세포 때문이랍니다.
어릴 때는 특히 거울 신경세포의 활동이 
활발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입을 벌리면 같이 벌리고
혀를 내밀면 같이 혀를 내미는 등 
모방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자막만을 
내보낼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미래의 주인공들를 위해 
행복한 거울놀이 좀 해봅시다.
마음속에 이런 거울놀이 표어를 한 번 
걸어보지 않으시겠어요?
'공부하라'는 말 대신에 '공부하자!' 
- 사봉의 아침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