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농학 공부

식물보호기사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치르다.

아진돌 2012. 9. 18. 15:45

  

2012년 9월 15일(토) 대전광역시 동구 우송정보대학에서 식물보호기사 자격시험중 1차 필기시험을 봤다. 식물병리학, 농림해충학, 재배학원론, 농약학, 잡초방제학 등 5과목 100문제를 2시간 30분 동안에 푸는 필기시험이다. 식물병리학과 곤충, 재배학 원론은 지난 번 종자기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느라 공부했던 분야이나, 식물의 병명을 외우고 병원균의 종류를 외워야 하는 일이 곤혹스러웠다. 농약이라고는 어릴때 보았던 2∙4D 제초제가 전부인 나로서는 농약학이 무척 어려웠다. 농약들의 이름을 이미지가 없이 외운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잡초방제학은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이 접했던 식물들에 대한 시험이라 어렵지 않게 높은 점수(?!)(80점)를 받아 가까스로 과락 점수에 턱걸이한 농림해충학 점수를 커버했다.

 

역시 자격시험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 해충학만 해도 지난 번에 공부한게 있어서 교과서만 한번 훑어 보고 시험보러 갔으니 최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시험문제를 정확히 잘 읽는 것을 놓친것도 있다. 예를 들면 메뚜기목 곤충의 머리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으로 옳지 않은것? 이라는 문제에서 홑눈이 3개인것을 알면서 보기에 있는 ‘3쌍의 홑눈이 있다’ 를 놓쳤다. 출제위원께서 말장난을 하신것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또한 시험문제를 좀더 꼼꼼히 읽고 출제의도를 보면서 정답을 찾아야 하는 걸 놓쳤다. ‘경실종자인것은? 이라는 문제에서 정담 ’고구마‘를 놓쳤다. 종자를 묻는데 머릿속에서는 괴경만 그려지고 있었으니 제대로 정답을 고를 수가 없다. 특히 고구마 꽃도 보기 힘든데 종자를 어떻게 알리오.

 

시험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서 틀린것이 눈에 확들어오니까 정답으로 찍는다든가, 틀린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맞는 것을 고르는 실수를 서너 개씩 하고 나오면 힘이 빠진다. 가채점 결과로는 턱걸이로 합격이 예상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 본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농약학과 잡초방제학 두권의 좋은 책을 갖게 되어 기쁘다. 시험준비서로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던 (주)시대고시기획의 식물보호기사 문제지는 적중률이 낮았던 것 같다. 시험은 역시 교과서를 철저히 공부하고 문제지를 통해 질문의 유형에 익숙해 지면서 교과서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정석인것 같다. 

 

공부했던 책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o 최재을·유승헌·김길하·조수원. 2012. 『식물의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o 류수노·김관수. 2011. 『재배학원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o 정영호·김장억·김전한·이영득·임치환·허장현. 2004. 『최신 농약학(개정판)』. 시그마프레스(주).

   o 김길웅·신동현. 2007. 『최신 잡초방제학 원론』. 경북대학교출판부.

   o 김명식 편저. 2012. 『알짜만 담았다! 시물보호기사·산업기사 한권으로 끝내기』. (주)시대고시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