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촌동의 유림회관에서 논어를 같이 공부하고 있는 도반들과 함께 황주흥(黃周興) 선생님을 모시고 도반이 운영하는 원촌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다. 지난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같이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도반들 중에는 87세의 전직 교수님도 계시고 한학을 오랫동안 공부하신 분들도 계신다. 지난 주 토요일에 경주향교에서 열린 경전 암송대회에 참가했던 여성 도반님의 경험담도 들었다. 10여년 전에 등산 모임을 통해 알게 되어 존경하는 송 원장님을 통해 공부하는 곳을 알게 되어 배우게 되었다.
논어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뜻 깊은 자리이다. 오늘도 신의주에서 중학교 2학년 때 해방을 맞은 후 6·25 한국전쟁 전에 남한으로 내려오셔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쟁이 터져 군복무를 마치며 많은 고생을 하신 87세의 전직 교수님의 생애사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육·해·공군을 모두 제대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놀랐다. 아직도 택견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는 도반 어르신께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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