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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용산역사박물관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5. 6. 28. 16:18

2025년 6월 8일에 직장 동료분의 혼사에 참석하느라 용산역에서 내린 후 용산구 한강대로14길 35-29(한강로3가 65-154)에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때 용산철도병원으로 건축된 빨간 기와집 본관 건물에 2022년 3월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용산의 역사와 철도병원의 역사 등이 상설전시로 전시되어 있고, 방문했을 때는 용산역 뒤편에 있는 용산전자상가에 관한 전시가 “접속‘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시를 하고 있었다. 용산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yongsan.go.kr/ )를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설전시도록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1907년에 용산동인병원으로 문을 연 후 1913년에 용산철도병원으로 개칭되었다가, 1918년에 화재로 전소된 후 1928년에 신축한 본관 건물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고 1948년에 서울교통병원으로 개칭하였다가 1973년에 국립서울병원으로 개칭되었다. 1984년에 민영화되어 중앙대학교 부속 용산병원으로 바뀌었가 2008년에 용산철도병원 본관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용산구청에서 2020년 6월에 용산철도병원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한 후 2022년 3월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눈병이 나서 숙모님을 따라 철도병원 안과에서 치료를 받던 기억이 나고 그때 안과가 있던 건물 2층 내부도 기억이 났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오래된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전시는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었다. 1층 전시실과 2층 일부는 용산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상설전시장이 꾸며져 있고, 2층 일부에는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었다. 예전의 철도병원의 내부를 최대한 살린 상태로 전시물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옛 추억을 새롭게 떠올릴 수 있었다.
 
천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프롤로그부터 제1부 용산으로 보이다라는 주제로 한양의 길목 용산과 서강, 마포, 용산 일대의 상권을 갖고 있던 경강상인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제2부 용산에서 흩어지다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의 주둔지가 되면서 최근까지 이어진 군사 기지로서의 용산을 소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군 주둔지와 해방후 미군의 주둔지 역사와 함께 해방촌과 기지촘 및 양공주 이야기를 전해ㅔ주고 있다.
 
제3부 용산으로 이어지다 주제로는 철도 교통의 중심이 되었더 용산역과 용산철도병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제4부 용산에서 하나되다에서는 미8군에서 노래하던 가요계 이야기 등을 보여주고 있다.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은 용산역사박물관 상설전시도록을 첨부하였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팔았던 추억의 전자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관람하였다. 추억의 무선호출기 삐삐, 휴대폰, 라디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어릴 때 살았던 동네에서 매일 지나던 철도병원이 이제는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변신하여 지나간 추억들을 일깨워주고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던 박물관이다.
 

▲ 특별기획전으로 열리고 있는 "접속 용산전자상가"
▲ 삐삐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보다.
▲ 예전에 나도 가지고 다였던 삼소나이트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