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Asteraceae) - 백묘국(설국)(Senecio cineraria DC)
작년에 유성생명고등학교에서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을 치를 때 교정에 전시되어 있던 꽃이다.
유성생명고 직원에게 물어봐도 이름을 몰라 일 년 동안이나 이름모르는 꽃으로 밀쳐놓았던 꽃이다.
엊그제 신문에서 자신이 모른다고 이름모를 꽃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컬럼을 읽고 부랴부랴 이름을 찾아 나셨다.
한 시간정도 인터넷 서핑을 한 후에 이름을 찾았다.
솜털이 하얗게 덮혀 있고 회색의 잎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진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이 꽃을 서양인들은 Dusty Miller(먼지를 뒤집어쓴 방앗간)라고 부른다.
밀가루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 같은 모양을 잘 표현한 꽃 이름이다. 줄기와 잎에 나있는 솜털이 마치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백묘국(白妙菊) 또는 설국(雪菊)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꽃이 안 핀 사진은 2012년 5월 24일 중간시험때 담은 것이고 진한 노란색 꽃이 핀 사진들은 6월 24일 기말시험 때 담은 것이다.
이 꽃은 서부 및 중부 지중해가 원산이고 겨울이 온난하고 여름이 건조하면서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가뭄을 잘 견디고 양지(full sun)를 좋아한다.
줄기와 잎은 솜털이 많고 은빛의 회색을 띤다. 높이 60 cm 안팎이며 관목처럼 뭉쳐서 자란다.
첫 번째 겨울을 잘 넘기고 두 번째 여름을 맞으면 진한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내가 직접 재배해보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어떤지 확인을 못했지만 아열대 식물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보기 위해서 실내에서 월동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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