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평생교육 공부

제8회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보다

아진돌 2013. 9. 29. 11:44

 

2013년 9월 28일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에 있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2013년 제8회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필기시험을 보았다. 지난 여름에 한국어강사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후 이번에 국가자격시험을 보게 되었다. 국가시험이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문제들이 어렵다. 4지선택형인데도 문제수가 많고 시험시간이 길어 무척 힘들었다. 한국어학 및 한국어교육학을 공부할때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어학과 한국어교육학이 어렵다. 4주 정도에 걸쳐 한국어교육 관련 교재로 서울대 교재 1권과 2권,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한국어학 교재와 한국어교육학 교재를 보고 2011년도 문제와 2012년도 문제를 풀어 보고 갔다. 특히 1교시 두 번째 과목인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과목과 2교시 두 번째 과목인 한국문화는 참고서적을 더 보아야 할 것 같다. 발표된 가답안을 근거로 가채점해보니 과락을 없으나 181.5점으로 겨우 60점에 걸려 있다.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는데 옳은 답을 고른 것이 있어서 안타깝다. 마킹 에러만 없고 주관식 교안 작성 문제에서 점수를 조금이라도 받으면 겨우 턱걸이로 합격이 예상된다. 불합격되더라도 1년에 한번 치르는 시험이라 아쉽긴 하지만 더 많이 공부해서 내년에 한 번 더 도전해도 될 것 같다.

한국어학과 한국어교육학 분야는 교과서들을 읽은 후 기출문제들을 모두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들에 대해 교과서를 통해 다시 복습하고, 문제집 해설을 보며 왜 오답을 찍게 되었는가를 분석하는 방법이 효율적일 것 같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로드 받아 출력해 놓고도 2011년도와 2012년도 문제만 겨우 풀어보고 시험장에 갔다. 덕분에 시험문제 유형은 낯설지 않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출제 의도는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으나 정답을 찾기에는 공부시간이 짧았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한국문화 등은 한국사능력시험 수험서의 문화사 분야를 모두 읽어 보고 갔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한국문화 분야와 민속학 분야 문제들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이 분야는 별도로 준비를 더 해야될 것 같다. 역시 시험문제는 공부를 많이 하면 쉽고 공부를 제대로 못하면 어렵다.

시험시간도 수험자들을 지치게 하였다. 오전에 9시30분부터 100분 동안 1교시 시험을 보고 11시 10분부터 50분 동안에 점심식사를 마친후 오후에 12시 10분부터 150분 2교시 시험을 치르고 나니 기진맥진이다. 한국어 강사들에게 이처럼 깊고 폭넓은 지식이 요구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