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평생교육 공부

문해교원 실습을 받은 대전반딧불야학교

아진돌 2014. 1. 18. 18:21

 

20131125일부터 1212일까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대전반딧불야학교(http://cafe.daum.net/dudaldudgk ) 에서 문해교원 실습을 받았다. 김진중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선배 한글반 교원님들의 협조로 많은 것을 배운 실습이었다. 1988년부터 야학을 시작하여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학을 계속하시면서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김진중 교장선생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대전반딧불야학교는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반 초급·중급·고급반이 개설되어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 학력고사(고입검정고시)와 고등학교 졸업 학력고사(대입검정고시)반을 개설하고 있다. 연령 70세이신 어르신들께서 한글을 배우시는 학구열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분들께서도 대전반딧불야학교 카페를 방문하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가능하면 후원자가 되어 주셨으면 한다. 혹시라도 주변에 한글을 몰라 고생하시는 비문해자들이 계시면 주위의 야학이나 평생학습기관 등을 찾아 공부하시도록 권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비문해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문해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한글을 못 깨우치신 분이 있느냐고 묻지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시면 오빠와 남동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하여 스스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거리의 간판도 읽지 못하고 은행업무도 못보고 어렵게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느날 러시아 등을 방문했다고 가정해 보세요. 호텔 입구와 출구 표시도 읽을 줄을 몰라 쩔쩔 매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어렵고 길을 잏을까봐 조바심 했던 기억들이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