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채소와 자원식물/자원식물

박하

아진돌 2013. 10. 1. 09:56

 

꿀풀과(Lamiaceae) - 박하(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Malinv)

2013년 9월 3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에서 담았다.

박하는 시골집 화단에 흐드러지게 심어져 있던 허브 식물이다. 여기에 담은 박하도 주 줄기에서 피어난 잎들은 여치, 메뚜기 등의 먹이로 모두 제공하고 메뚜기가 커서 날아간 후에 엽액에서 가지가 나와 꽃을 피운 것들이다. 메뚜기가 주 줄기의 잎을 갉아 먹을 때만 해도 제대로 클 수 있을까 걱정 하였으나 옆가지가 클 때는 갉아 먹던 메뚜기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하의 멋진 희생정신이 돋보인다.

꿀풀과의 과명은 Labiatae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허용되는 과명이지만 추천하는 Lamiaceae를 사용하기로 한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원야지 습지초원에 자생하고 약초농가에서 재배도 하는 약용식물이다. 다년생초본이며 높이 50 cm 안팎이고 줄기는 둔하게 네모지며 잎과 더불어 털이 약간 있다. 잎은 대생하고 긴타원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2-5cm, 너비 1-2.5cm 아며 양면에 유점과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3-10mm이다.

7-9월에 꽃이 피고 꽃은 연한 자주색이며 윗부분과 가지의 엽액에 모여 달려 층을 이루고 꽃받침보다 짧은 소화경이 있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길이 2.5-3mm 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가장자리에 퍼진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화관은 길이 4-5mm 로서 4개로 갈라지며 4개의 수술이 있다. 10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수과는 타원형이고 길이 2/3mm 정도이다. 잎으로 박하유를 제조하며 밀원식물로도 쓰이고 민간에서는 약재, 방부제, 방향제, 청량제 등으로 사용한다(김태정. 1996. 韓國의 資源植物.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