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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종로 네거리의 보신각

아진돌 2013. 10. 13. 12:21

 

2013년 10월 5일 종로 네거리에 있는 보신각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살았어도 별로 관심이 없이 지나치던 곳을 가보았다. 보신각 안내판에는 보신각 터로 안내되어 있다. 새해를 맞이할 때 제야의 종을 울리는 누각에는 들어가 못하게 출입금지가 되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은 조선시대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종이 걸려 있는 보신각의 터다. 원래는 종루 혹은 종각이라고 불렸는데 고종 때 다시 지으면서 보신각으로 바꾸었다. 아침을 알리는 파루(罷漏)에 도성 문을 열 때 종을 33번 쳤는데 이는 불교의 33천(天)을 의미한다고 한다. 저녁을 알리는 인정(人定)에 도성 문을 닫을 때는 종을 28번 쳤는데 이는 별자리의 28수(宿)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제야 제야의 종을 울릴 때 33번을 치는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원래 보신각에 있던 서울 보신각 종(보물 제2호)은 1468년(세조 14년)에 주조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현재 걸려있는 종은 1985년에 새로 주조한 종이라고 한다. 종각은 세종때의 건물 규모에 따라 지어진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지어진 누각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