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7일 도반들과 함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오봉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강화최씨(江華崔氏) 사헌부 지평 육일당 공휘 진원(司憲府 持平 六逸堂 公諱 進源)과 기계유씨 부인의 묘를 관산하였다. 조치원읍 오봉산 등산로 입구에 넓게 자리잡은 묘이다.
강화최씨 시조 최익후(崔益厚)는 최치원(崔致遠)의 후손으로 고려 중엽에 尙書右僕射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내고 강화에 살면서 후손들이 본관을 강화(江華)로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모신 崔進源은 병자호란때 의병을 모집하여 부쪽으로 진군했던 분으로 숙종 3년(1679년)에 시헌부 지평으로 증직되었다.
주산인 오봉산은 서남쪽에 위치한 비암산의 내맥이며 조치원의 진산(鎭山)이다. 높이가 262m이며 다섯봉으로 이루어져 오봉(五峰)산이며, 풍수지리상 제1봉은 목형봉(木形峰-정상봉), 제2봉은 화형봉(火形峰-牛角峰 또는 평상봉), 제3봉은 토형봉(土形峰-聖主峰), 제4봉은 금형봉(金形峰-主峰 또는 두루봉), 제5봉은 수형봉(水形峰-平當峰)으로 오행을 갖추었다고 알려져 있다.
봉분으로 보면 자좌오향(子坐午向)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수좌류에 파구는 을진 또는 손사 방향으로 관산하였고, 정확하게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묘의 바로 오른쪽의 건해방 득수를 잡을 수도 있고 멀리 신방으로 들어오는 큰물을 잡을 수도 있겠다.
조선시대에 많이 적용되었던 삼합법(三合法)으로 모신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다.
우수좌류, 진방 파구이고 입수(入首)는 병자 입수이고, 자좌오향(子坐午向)으로 자리를 잡았다. 申득수로 장생득수이고, 子입수로 장생룡이며, 진방 고장파(庫葬破)이다. 申子辰 삼합법에 맞추어 모신 것으로 보인다. 88향법으로 모신다면 우수좌류, 손사방 수구에 맞추어 양향(養向)인 정미향(丁未向)을 세워도 잘 맞는 자리이다. 고수분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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