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음식점 탐방

마곡사 맛집 늘푸른솔 - 마곡사 근처 옻닭과 옻오리 전문점

아진돌 2016. 5. 5. 16:52

201654일 지인들과 함께 충남 공주시 사곡면 유룡리 379-1 늘푸른솔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대전에서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타고 마곡사IC에서 마곡사 주차장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삼거리를 만나고, 이 곳에서 우회전하여 604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늘푸른솔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유성IC나 북대전IC에서 50분이 안 걸리는 거리이다. 천안 가는 길에서 정안면 쪽으로도 들어가면 더 가깝다고 한다. 지인의 한분이 아는 집이라 미리 전화하여 옻닭백숙을 주문하고 도착하니 음식이 벌써 준비되어 있었다. 마침 오늘 뒷산에서 따온 옻 순을 수북하게 내놓으셨다. 오늘 옻 순을 따면서 우리와 같이 간 지인이 생각나 전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왔다고 반가워하신다.   

       

옻에 민감한 나로서는 겁나는 음식이지만 주인이 내주는 약을 한 알 먹고 옻 순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옻에 민감하다는 나의 호들갑에 주인 조계숙 님은 혹시 모르는 내일을 위해 한 번 더 먹을 수 있는 여분의 약을 챙겨 주셨다. 옻 순이 맛있었지만 약을 먹으면 괜찮다고는 해도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약 덕택인지는 모르나 이 블로그의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부작용은 없다ㅋㅋㅋ.

  

늘푸른솔 음식점은 공주시 지정 향토음식점이다. 늘푸른솔의 조계숙 사장은 공주시 사곡면 유룡리 이 동네에서 출신이라고 한다. 옻오리백숙과 옻닭백숙 외에도 거위정식과 닭백숙, 오리백숙 등을 차려내신다고 한다. 나중에 직접 만들었다는 청국장 정식도 먹어 보고 싶다. 주변에 산 밖에 안 보이는 시골의 한적한 음식점에서 맛보는 촌두부와 순두부 역시 맛있는 먹거리이다. 음식점 안에 블로그에 글을 오리면 식사권을 준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그것 때문에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님을 첨언하고 싶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곡사 주차장 앞 장승마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빛 축제를 구경하기도 하였다. 비가 내리는 것처럼 화려하게 네온으로 장식한 조명들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