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6일 오전 7시 25분에 숙모님께서 별세하셨다. 작은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5개월만에 돌아가신 것이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장례를 치른 후 안산시 하늘공원에 당분간 모시기로 하였다. 서초구 양재동에서 추모공원으로 들어가는 터널로 들어가니 최신 시설의 추모공원이 보였다. 1998년에 최초 건설기본계획이 수림된 후 2001년 7월에 이곳 서초구 원지동에 건립부지를 선정하였으나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착공되지 못하고, 6년 후인 2007년 4월에 서울추모공원 건립반대소송이 종결되면서 2010년 2월에 기공하여 2011년 12월에 준공한 후 2012년 1월에 개원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죽는 존재이지만 화장장은 여전히 혐오시설로 여겨지고 있었다. 추모공원의 안내 책자에 따르면 외부인지 최소화를 위해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였고 차폐조경을 하였으며 최첨단 무공해 화장로 설비를 했다고 한다. 입구부터가 긴 터널로 되어 있어서 양재동 쪽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내부 시설 등도 매우 좋았다. 특히 유족 대기실을 콘도형 거실로 제공하고 있었고 CC-TV를 통해 화장로의 진행상태를 볼 수 있도록 시설되어 있었다.
대기실에는 우리나라 시대별 장례문화를 알려주는 포스터와 세계의 장례문화를 소개하는 교육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화장한 유골을 납골당 등에 보관하는 방식, 공동의 산골장소을 사용하는 방식, 수목장, 잔디장, 큰 방위 주위에 유골을 매장하는 암석장 등의 자연장 등이 소개되고 있었다. 옥의 티라면 우리나라의 시대구분을 아직도 ‘남북국시대’ 대신에 통일신라시대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기회가 되면 추모공원 측에 건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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