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에 게시된 우리나라의 시대별 장례문화 변천사

2017년 5월 18일에 숙모님 화장 장례를 치른 서울추모공원의 1층 대기실에 전시된 ‘우리나라의 시대별 장례문화 변천사’를 담았다. 선사시대의 고인돌부터 삼국시대의 왕릉 등의 사진과 함께 장례문화이 변천과정을 잘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 역사의 시대구분에서 남쪽의 신라와 북쪽의 부여가 있던 ‘남북국시대’를 아직도 통일신라시대로 언급하고 신라의 장례문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장례문화를 설명하기 위한 사진 자료로는 대부분 왕릉 위주로 되어 있어서 일반 민들의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전시물을 구상하면서 좀 더 깊이 있게 검토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일제강점기를 포함하는 근·현대의 장례문화를 소개하는 패널에서는 납골묘, 납골당, 수목형 자연장, 잔디형 자연장과 함께 산골장소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잘 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까지의 매장문화와 현대의 화장 장례문화를 구분하여 전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산림훼손이나 매장묘의 폐단 등을 없애기 위해 화장 장례문화를 적극 권장해야하는 측면에서도 자연장과 산골장소 등을 이용하는 화장 장례문화를 강조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