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8일에는 주역도반들과 함께 예전의 대전시민회관이던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개최된 일산(逸山) 조남홍(趙南洪) 선생의 시조발표회에 다녀왔다. 남명진 교수님의 추천으로 주역공부를 휴강하고 단체로 관람을 가게 되었다. 전에 다니던 회사 선배님께서도 일산 선생의 제자로 시조를 배우고 계셔서 무척 반가었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시조 창을 하실 때 들어보고 40여년 만에 시조창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조남홍 선생과 제자들이 들려 주신 남창지름, 온지름, 가사, 평시조, 사설시조, 우조시조, 엮음지름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조창과 가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문외한이지만 즐거운 시간이었고, 아버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 뜻깊은 행사였다. 아버지께서 보시던 시조책이 어떻게 없어졌는데 아쉽기도 하다. 함참 동안이나 철없던 시절의 옛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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