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 청벽산 근린공원 아래에서 담았다. 예전에 내가 살던 고향 마을에는 한여름에 커다란 그늘을 드리워 동네 어른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던 팽나무 노거수가 있었다. 이곳 탑립동에는 아직은 젊은 느티나무이지만 두 그루가 마주 보며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테크노밸리 공단 근처라 그늘 밑에는 아무도 없다. 나라도 잠시 땀을 식히고 가면서 그늘을 선사하는 느티나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 그루의 나무가 마주 보며 함께 자라고 있다. 나는 이 느티나무에게 부부 느티나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튼튼하게 자라서 몇 백년 후까지 해로하며 잘 살아주기를 기원해 본다.
'대전광역시 이모저모 > 대전시 구경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 속의 가을 풍경 (0) | 2018.10.20 |
---|---|
도덕봉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 모습 (0) | 2018.09.02 |
탑립동 유래비 (0) | 2018.06.19 |
왕가봉에서 바라본 한밭대학교 입구 사거리의 풍경 (0) | 2018.05.20 |
대전광역시 유성구 왕가산 불암사 (0) | 2018.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