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3일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도서관에서 신기한 일몰 사진을 찍게 되었다. 서산으로 지고 있는 태양 위로 약간 붉은 또 하나의 태양이 잡혔다. 예전에 인터넷에 해와 보름달이 같이 보이는 사진이라면서 올라온 적이 있어서, 보름달은 일몰 태양과 같이 떠오를 수 없으니 가짜 사진이라고 제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휴대폰 카메라에 이런 사진이 담겼다. 오늘은 음력 12월 8일로 보름달이 뜰 수 없는 날이고 태양 두 개가 서산으로 같이 진다는 것은 옛날 신화에서는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사진은 포토샵 등으로 편집하거나 조작한 사진이 아니고 휴대폰 카메라에 찍힌 그대로의 사진이다. 신기한 사진이라 처음에는 나도 깜짝 놀랐다. 사진을 찍는 내 등 뒤에 유리문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 현상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위 쪽 태양이 좀 더 붉은 색이고 카메라에 직접 상이 맺힌 아래 쪽 태양의 색은 하얀 색에 가깝고, 위쪽에 있는 태양은 유리를 통과하고 반사되어 적색으로 편이된 허상이다. 가시광선이 유리를 통과할 때 어느 파장의 색이 감쇄가 심한지를 볼 수 있는 물리이론도 공부할 수 있는 신기한 사진이다. 왜 작게 모이는지는 광학적으로 아직 잘 모르겠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일몰 때 대전광역시 유성도서관이 오셔서 신기한 사진을 담아 가시기 바란다. 혹시 겨울에만 담을 수 있는 사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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