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는 목련 꽃이라 하면 자주색 꽃이 피던 자목련인 줄 알았다. 그만큼 하얀 꽃을 피우는 백목련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1970년대 봄이 되면 청와대가 개방을 하였고, 육영수 여사께서 백목련 꽃 밑에서 탐방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신문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백목련은 귀한 꽃이었다. 지금은 육종가들의 덕택에 백목련이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거꾸로 지금은 자목련을 구경하기가 더 힘들어 진 기분이다. 2019년 4월 6일 대전 정부청사역 공원에 피어있는 자목련을 담았다. 정확한 학명을 알수는 없지만 예전의 추억을 생각하며 담아 보았다. 학술적으로는 목련이라는 학명을 가진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남부에 자생하는 토종 목련이 있다.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꽃 모양이 다르다. 꽃 열편이 갈라지는 순박한 백색 꽃을 피우는 품종이다. 지금은 목련이 일반 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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