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에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산동에서 담았다. 다도·예절교육을 받으면서 제사 지낼 때 모사그릇에 대해 공부하던 것이 생각나서 하얀 꽃을 피운 띠풀을 담았다. 삘기라고도 부른다. 삘기도 표준어이다. 예전에 산길을 따라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껌처럼 많이도 뜯어먹었던 삘기라 이 풀을 보면 정겹다. 제사상 앞에 놓는 모사그릇에 꽂는 걸 보면 우리 선조들은 인간과 땅을 매개해주는 풀로 인식한 것 같다. 띠풀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까지 뻗어가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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