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6일에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참배히였다. 올해는 며칠 후인 4월 30일이 부처님오신날이라 절에는 못 가더라고 부처님께 참배를 해야할 것 같아 길을 나섰다. 불교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윤4월인 다음 달 윤4월 초파일에 봉축행사를 시행한다고 한다.
2011년 7월에 방송대 대전충남지역대학 문화유산탐방 동아리와 함께 답사를 다녀온 후 9년만에 다시 찾았다. 9년 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서산∙태안 지역의 3대 마애불상인 서산마애삼존불상, 태안 마애삼존불입상, 예산 화전리 사면석불상 중에서 화전리 사면석불상은 참배하지 못했다.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은 국보 제84호로 백제 후기의 마애불이다.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져 있는 마애불로 중앙에 석가여래 입상이 있고 석가여래상의 왼쪽에는 제화갈라보살 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마애불은 역사학계에 보고 되기 전에는 동네에서 ‘바람난 부처님’으로 불리던 마애불이다. 왼쪽의 입상은 근엄한 자세를 보이는 본처 형상이고 반가사유상은 애교 만점의 애첩의 형상이며, 부처님은 흐믓한 미소를 지으시는 걸 보면 바람난 부처님이라는 명칭이 멋지다. 부처님 상까지도 인간 세상의 일로 투영해서 바람난 부처님으로 부르던 동네 사람들의 운치가 돋보인다.
이번에는 맞은 편 바위 언덕 위에 세워진 삼신각에 올라가 보았다. 낭떠러지 위라 위험하긴 하나 마애삼존불을 위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이라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아직은 진입로도 상태 그대로라 걷기가 쉽지 않고 산신각 앞에도 안전시설 등이 없어서 무척 위험해 보였으나 가기를 잘 했다.
2011년도에 올렸던 사진과 설명 자료는 아래 주소를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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