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과(Solanaceae) -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 Linnaeus)
2020년 6월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노은성당 뒤편에서 담았다. 지인의 텃밭 옆에 피어 있는 꽃이 가지꽃과 유사한데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나 있어서 궁금했다. 식물도감을 찾아도 없는 품종이었다.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딥러닝 꽃이름 찾기 앱에 올려보니 도깨비가지라고 한다. 이창복 교수님 식물도감에는 까마중 설명란에 학명만 언급되어 있었다.
북미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1978년에 보고된 귀화식물로 현재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고 한다. 키는 0.5-1m 안팎이고 줄기는 곧추서며 털이 있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8-15cm, 폭은 4-8cm, 끝은 뾰족하다. 잎자루에도 가시가 있다. 꽃은 6-10월에 피며 줄기 옆에서 3-10개가 달린다. 꽃은 백색 또는 볼색을 띠며, 꽃잎은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주황색 장과로 둥글다.
현재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귀화식물로 분류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토양에 잘 맞는지 전국으로 퍼져 있고 산지 옆의 텃밭 옆에서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대부분의 가지과 식물들이 약성을 갖고 있으므로 유용한 자원식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매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지인도 열매가 익을 때까지 키워보겠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