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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조계종 교구본사 순례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

아진돌 2021. 6. 19. 18:51

2021년 6월 13일(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12번째 답사지로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가야면 치인리 10)에 있는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에 다녀왔다. 법보사찰인 해인사는 법신불인 비로자나불과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하다.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은 자연환경을 절묘하게 활용하여 습도와 풍향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과학적 건축물로서 1995년 12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대적광전 뒤쪽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으나 관광객들은 대비로전 뒤쪽으로 들어가서 둘러보고 나오는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출구 쪽에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즉, 반야심경 경판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세히 볼수 있고 팔만대장경에 대한 소개는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전시물을 통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다. 여기서는 습도와 풍향을 고려한 과학적 설계로 목판 대장경판을 최적의 보관 환경에서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소개된 장경판전에 대한 소개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장경판전은 국보 제52호로 정면 15칸,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 건물이다. 고려대장경의 판전으로서 유명할 뿐만아니라 같은 양식과 규모의 두 건물이 남북으로 나란히 있어 건물 자체도 특수하다. 남쪽 건물은 수다라장(修多羅藏), 북쪽 건물은 법보전(法寶殿)이다. 해인사 경내에는 많은 법당이 있으나 대부분 근세에 건립된 것이고 이 장경판고만이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건물에 사용되었던 와당(瓦當) 또는 평와(平瓦)에 나타나 있는 ‘弘治元年(홍치원년)’이라는 각명(刻名)으로 건립연대를 1488년(성종 19)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은 큼직한 부재를 간단한 방식으로 가구하였고 세부 역시 간결하여 판고에 요구되는 기능을 충족시킬 목적 이외에는 아무런 장식적인 의장을 가하지 않았다. 즉 각종 형태의 평초석(平礎石) 위에 배흘림이 큰 원주(圓柱)를 세워 기둥 위에는 주두(柱頭)를 올리고, 그 위에 대들보 끝을 얹어 그것이 직접 주심도리를 받치며 그 밑에 간단한 초공(草工: 도리가 좌우로 구르지 않게 고정하는 부재)이 있다. 마룻보 끝은 대들보 위에 놓인 동자주(童子柱: 세로로 세운 짧은 기둥) 위에 놓여 있고, 마룻보 중앙에도 역시 같은 양식의 동자주가 있어 마룻도리를 받친다. 이 동자주들은 모두 하부에는 간단한 초공을 거꾸로 한 것 같은 받침을 가지며, 신부(身部)는 짧은 방주(方柱)로 두부에는 포작(包作)을 가졌다. 이 포작의 첨차(檐遮)는 보 밑을 받치는 쪽은 초공 모양으로 되었고, 도리 밑 장여[長舌]를 받치고 있는 쪽은 다포집 양식의 첨차와 소로[小累] 같은 모양으로 되었다.(인용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해인사 장경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