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나무과(Elaeagnaceae) - 보리밥나무(Elaeagnus macrophylla Thunberg)
2022년 1월 2일(일)에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에 있는 미황사(美黃寺)에서 담았다. 봄보리수라고도 불리며, 일본, 대만, 우리나라 남해안과 황해도 이남의 해안지대에 자생한다. 상록관목이며 만경식물로 길이 4m 안팎이고 소지에 은백색 및 연한 갈색의 인모(鱗毛)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원형, 넓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5-10cm, 너비 4-6cm이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은백색 인모가 있으나 없어지고 뒷면에 인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엽병은 길이 10-25mm이고 갈색 또는 은백색 인모가 있다.
9-10월에 꽃이 피고 꽃은 은백색이며 몇 개씩 액생하고 소화경은 길이 5-10mm이며 백색 인모가 빽빽히 나고 때로는 적갈색 인모가 혼생하며 꽃이 핀 다음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꽃받침은 종형이며 길이 4mm 이고 열편은 이보다 약간 짧으며 곁은 은백색 바탕에 갈색점이 있고 암술대에 털이 없다. 이듬 해 4-5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핵과는 타원형이고 길이 15-17mm이며 백색 인모가 있다.(인용문헌: 김태정(1996). 한국의 자원식물.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뜰보리수나무(E. multiflora Thunberg)는 일본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심고 있으며,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에 타원형의 빨갛고 제법 큰 열매가 열린다. 뜰보리수나무와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에 원형의 작은 열매가 열리는 보리수나무(E. umbellata Thunberg)는 모두 낙엽관목이다.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작아서 보리똥나무라고도 부르며, 보리밥나무(E. macrophylla Thunberg)는 상록관목이고 가을에 꽃이 피고 이듬해 봄에 열매가 성숙되는 점이 크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