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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함(초계함)을 둘러보다.

아진돌 2023. 3. 21. 07:59

2023년 3월 19일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17코스를 걷는 도중에 동빈내항에 정박해 있는 퇴역 초계함 포항함을 둘러보았다. PCC-756 포항함은 1982년에 국내에서 건조되어 1984년에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임무를 수행하던 초계함으로 2009년 6월에 퇴역하였다.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역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 제원의 함정이다. 76밀리 함포와 30밀리 쌍렬기관포, 엑소세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한 1000톤급 초계함이다. 현재의 포항함은 최신예 1500톤급 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 6번함으로 건조되어 2023년 3월에 해군에 인도되었다.

 

퇴역한 초계함 포항함은 포항시 동빈내항의 송도솔밭 쪽에서 포항함 체험관으로 전시되고 있다. 입구에는 포항함의 제원, 탑재 무장 등이 설명되어 있다. 후미로 올라가면 쌍렬기관포가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잠시 동빈내항을 둘러보고 바닥에 표시된 화살표를 따라 관람하도록 유도 되는대로 따라 걸으면 된다. 처음 들어가서 만나는 이발실이 이채롭다.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해군의 함정들이 포스터 형태로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며 대양 해군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군의 수상함과 잠수함 등이 든든하다.

 

선수(船首)에는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서 전투정보실, 함장실을 둘러보고, 다시 후미로 내려가면 엑소세 대함 미사일 발사대가 있다. 해파랑길을 걷는 도중에 둘러보느라 주마간산격으로 보게되어 아쉬웠다. 시간이 있으면 자세히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체험관이다. 어린이들에게도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곳이고, 청소년들에게 안보의식도 교육하기에 좋은 체험관이다. 동빈큰다리를 건너며 뒤돌아봐도 포항함의 웅장한 모습은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