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무과(Alangiaceae) - 박쥐나무(Alangium platanifolium var. macrophyllum (S. et Z.) Wanger)
2023년 6월 6일에 대청호오백리길 15구간을 걸으며 보은군 회남면에서 처음 담았고, 2023년 6월 9일에 직장 동료와 함께 다시 찾아가 꽃과 잎들을 다시 담았다. 꽃 모양도 생소하고 이름도 생소하다. 나뭇잎의 모양과 엽맥 등이 박쥐의 날개를 닮았다고 하는 설명도 있지만, 꽃이 나무 가지에 달려 있는 모습도 박쥐와 유사하다. 전석지(轉石地, 암반에서 떨어져 물 따위의 작용으로 원위치에서 밀려 나간 돌이 쌓여 있는 곳)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잔가지에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호생하고 4각상 심원형(心圓形) 또는 원형이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7~20cm로서 끝이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열편은 3각형이며 점첨두이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은 황록색으로서 약간 짧은 털이 있으나, 뒷면은 잔털이 드문드문 있고 기부는 약간 심장형이며 손바닥 모양의 맥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0cm로서 짧은 털이 있다.
취산화서는 액생 또는 액상생하여 털이 있거나 없고 1~4개의 꽃이 달리며 꽃은 양성으로서 5~7월에 피고 소화경에 마디가 있다. 꽃받침은 둥글고 4~10개의 얕은 톱니가 있으며 꽃잎은 선형이고 8개이며 길이 25mm로서 누른빛이 돌고 꽃이 피면 뒤로 말리며 기부가 서로 붙어있다. 수술은 12개이고 수술대는 길이 10mm로서 명주실 같은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털이 없으며 꽃잎과 길이가 같다. 핵과는 난상 원형이고 길이 6~8mm로서 9월에 짙은 하늘색으로 익는다. (인용문헌 : 이창복(2006). 원색대한식물도감 2판.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