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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그레이스 정원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3. 6. 12. 20:52

2023년 6월 11일(일)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6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경남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상리면 동산리 797-1)에 있는 고성 그레이스 정원에 다녀왔다. 그레이스 정원은 2020년 6월 25일에 수국동산으로 오픈하였다. 그레이스정원 홈페이지에서 15년 동안에 16만평의 척박한 토지에 30만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수행하듯이 살아왔다고 조행연 님이 인사말을 올려놓고 있다.

 

그레이스 정원은 2022년 11월 14일부터 겨울 휴장에 들어 갔다가 2023년 4월 13일에 가오픈을 한 후 2023년 4월 15일에 정식 오픈하였다고 한다. 그레이스 정원은 수국을 테마로 한 정원으로 꽃송이가 크고 화려한 서양 수국부터 작고 소박한 품종까지 다양하게 피어나 조화로운 멋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정리가 덜 된 듯한 인상을 받는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때에는 아직 수국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이고 산수국들만 막 개화하기 시작한 상태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가파른 산기슭에 조성한 탓이라 정원 안에는 계단이 많아 노약자들이 둘러보기에는 힘들게 설계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진입로에서는 모범운전자 분들이 교통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계셨지만 관광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없었고 대형버스를 돌리기도 어려웠다. 진입로에서부터 매표소까지 들어가는 길도 정리가 덜되어 있었다. 관광지로서 유명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곳이므로 지자체에서도 입구 등을 정비해 주면 좋겠다. 

 

수국이 만개할 때쯤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메타세콰이어 길도 좋고, 여러 갈래의 숲속 트래킹 코스도 마련돼 있어서 시원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레이스 정원을 조성할 때 핵심 시설이었던 숲속교회도 멋지다. 좋은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밭문화원에 감사드린다. 

 

꽃잎이 바람개비를 닮은 마삭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