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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에 다녀오다.

아진돌 2023. 6. 28. 21:08

2023년 6월 25일(일)에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변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열린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에 다녀왔다. 공주시 유구읍(維鳩邑)은 한국전쟁 이후에 이북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던 피난민들이 내려와 정착하면서 직물업이 발달하였던 곳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유구색동수국정원 표지석 뒤에 새겨진 안내글에 따르면, 수국을 색동비단 생산지 유구읍을 상징하는 꽃으로 키우고, 유구관광 100만명 시대를 꿈꾸는 유구읍민들의 열정으로 유구생태하천에 유구색동수국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올해가 제2회 꽃축제이다.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작은 유구읍에 수국 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이 수국축제가 더욱 발전하여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일부 수국은 만발했으나 일부 지역의 수국은 꽃망울도 맺지 못한 상태였다. 읍단위 행정기관에서 이렇게 많은 수국을 키우고 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수국을 야외에서 키우다 보니 개화 시기 등을 맞추기 곤란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수국 종류는 많지 않았으나 탐스럽게 꽃을 피운 수국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동안 수국을 관리하고 꽃을 피우고 축제를 준비한 읍민들과 행정기관의 공무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대전에서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에 갔다가 유구행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다녀왔다. 꽃축제도 좋았지만, 예전에 서산 쪽으로 출장을 다닐 때 지나던 옛날 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옛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았다. 이동 시간은 길었지만 예전에 다니던 길을 지나는 것이 무척 좋았다.

 

코끼리 마늘: 줄기는 틀림없는 마늘인데 꽃은 보라색으로 탐스럽다.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장 버스킹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