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 생가에 다녀오다.

2023년 9월 10일(일)에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9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남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 955에 있는 김환기(金煥基, 1913~1974) 화백 생가를 다녀왔다. 김환기 화백의 아버지가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었다는 안채는 지금 수리중이라 어수선하였다. 안채 우측 조금 높은 곳에 있는 화실은 김환기 화백이 주로 방학 때 서울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그림을 그렸던 곳이라고 한다. 화실 토방에 앉아 신안군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피카소와 동 시대 화가라고 한다. 우리나라 모더니즘의 제1세대 화가로 한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추상화로 표현한 세계적인 화가이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의 뉴욕 등에서 활동한 바 있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도 역임하신 분이라고 한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김환기 화백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 세계적인 화가임을 알았다. 부인 김향안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잘 들었다. 본래 김향안 여사는 『날개』, 『오감도』 등의 작가이신 이상(李箱, 1910~1937, 본명 김해경)의 부인이었으나, 이상 선생과 사별한 후 김환기 화백과 결혼하면서 김환기 화백의 호인 향안을 이름으로 사용한 분이라고 한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으로는 김환기 화백을 새계적인 화가로 만드신 분은 바로 김향안 여사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안군 출신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세돌 프로기사, 그리고 김환기 화백이라고 한다.

 

공사중인 안채

살짝 안쪽을 들여다 본 마루

안채 뒷면

안채의 서까래 모습

화실

이 동네는 파랑색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