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식(2007), 『법화경과 신약성서』, 서울: 도서출판 블루리본, 초판1쇄 2007. 4. 29. 초판3쇄 2012. 2. 15.
2024년 2월 12일에 민희식 교수의 『법화경과 신약성서』을 읽었다. 설 명절 연휴에 『묘법법화경』을 읽으며 경전의 기술방법 등이 신약성서의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법화경』 관련 책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저자 민희식 교수는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동 대학에서 외국인 교수로 재직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저자는 “불교 문화와 기독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연구결과를 이 책을 통해 밝히게 되었다.”고 책 머리에서 말하고 있다.
기독교 창시자인 예수의 생애는 예수의 사상적 기반과 형성 과정을 알려주는 중요한 시기인 13세에서 29세까지의 16년 동안의 기록이 기독교 초기의 성경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배타적 선민 사상으로 일관된 유대교의 살벌한 환경과 토양 속에서 어떻게 그처럼 위대한 사랑을 부르짖는 기독교가 생겨났는지 그 사상의 뿌리에 의문이 일어났다는 점도 이야기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노선에 맞는 4복음서를 제외한 수십 종류의 복음서들을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1945년에 이집트 카이로 남쪽의 나그 하마디에서 발견된 113건의 파피루스 필사본 꾸러미가 발견되었는데, 그 속에 『도마복음서』가 들어 있었고, 1970년에 『유다복음서』가 발견되었다. 새롭게 발견되는 복음서를 근거로 예수는 14세에 인도의 서북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현재 오릿사주의 코나라크 주변의 힌두교 사원에서 오랜 연구 끝에 그 교리를 완전히 통달하였지만, 이에 대한 비판과 박해로 불교로 전환한다. 다시 불교를 연구한 후 티베트로 가서 자신의 연구를 심화시킨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제1편 예수의 불교 수행에서는 『법화경』 등 불교 성전과 『신약성서』의 유사점을 소개하고 있고, 제2편에서는 예수 전후의 기독교사와 법화경의 영향에 제시하고 있다. 제3편 법화경의 세계에서는 도표와 그림 등을 곁들여 법화경을 설명하고 있다. 『법화경』 자체에 대한 연구결과 등을 제시하고 있고, 불교의 기본 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정리한 몇 가지 도표들을 사진으로 전제한다. 너무나 잘 정리해 주셔서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 같이 올려 놓는다. 혹시라도 저작권이 문제가 된다면 곧바로 삭제할 예정이다.
수년 전에 영화 다빈치 코드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기독교와 관련된 복음서들은 1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많은 복음서 중에서 일부 만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측면에서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수님의 한 제자로 알려져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예수의 아내라는 설정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위대한 성인들의 사상은 비슷할 것으로 보면, 법화경과 신약성서 내용 중에는 유사한 것들이 많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읽을 필요가 있다.
'배움의 기쁨 > 책속의 한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영일 박사의 『예수의 마지막 오딧세이』를 읽다 (1) | 2024.02.24 |
---|---|
김민식(2017),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다. (1) | 2024.02.19 |
박혜경(1996), 『법화경 총설』을 읽다. (0) | 2024.02.19 |
페이융(2019), 『법화경 마음공부』를 읽다. (0) | 2024.02.19 |
광우 역편(1993),『묘법연화경』을 읽다. (0)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