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킹 개요
o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32코스(부포사거리 - 임포항)
o 일 자: 2026년 1월 18일(일)
o 교통편: 대전 한겨레산악회 버스
o 코스 개요
- 고성 부포사거리↔5.6km↔문수암 주차장↔6.4km↔학동마을옛담장길↔2.1km↔임포항
o 코스 요약
- 고성 부포사거리(10:09) -> 선동마을 입구(10:29) -> 문수식당(10:44) -> 문수암 보현식당/문수암 주차장(11:36) -> 문수암(11:36~12:18) -> 문수암 주차장(12:18) -> 임도에서 점식식사(20분) -> 자란만과 자란도 안내판(13:43) -> 학림마을 방향 삼거리/전망대 공사장(13:54) -> 학림마을 옛돌담길(14:24) -> 학림리 최씨 종가(14:26) -> 금단경로회관(14:42) -> 금단마을 버스정류장(14:48) -> 임포항(15:02)
※ 스탬프 QR 찍는 곳
- 시점: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 654-19(부포사거리 부근)
- 종점: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1518(임포항 방파제 부근)
□ 트레킹 후기
2026년 1월 18일(일)에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남파랑길 3구간(고성&통영 구간) 32코스를 완주하였다. 남파랑길 32코스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 부포사거리를 출발하여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1518 임포항까지 걷는 코스이다. 무이산과 수태산 임도를 따라 걷는 코스이고, 중간에 우리나라 4대 문수보살 기도성지의 하나인 무이산 문수암을 둘러 볼 수 있다. 수태산 임도를 지나서는 전주 최씨 안렴사공파의 집성촌인 학동마을에 있는 고성 학동마을 옛담장과 최씨 종가 등 멋스러운 한옥을 구경할 수 있다.
부포사거리를 출발하여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는 33번 국도 옆의 농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문수암과 보현암 입구에서 국도를 건너 2차선 포장도로를 걷게 된다. 등산을 좋아하는 대부분 사람은 무선저수지 옆의 문수식당에서 우회전하여 무이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고, 나는 동행해 주신 선배님과 함께 남파랑길을 충실히 따라 지그재그식으로 올라가는 2차선 도로를 따라 문수암 보현식당까지 올라갔다. 오랜만에 오르막길을 걸으니 엄청 힘들었지만, 문수보살을 뵈러간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현식당에 도착하여 문수암 쪽으로 올라가니 산길로 갔던 분들이 벌써 문수암을 구경하고 내려오고 있었다.
경로이탈을 노래 부르는 두루누비를 휴식모드로 돌리고 문수암을 향해 올라갔다. 지난 2023년 6월에 대전 한밭문화원의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문수암에 왔었으니 2년반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예전에는 막 새로 지은 문수전에 단청이 안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멋지게 단청이 그려져 있었다. 문수보살님이 보현보살님과 함께 사라졌다는 문수전 바로 뒤 바위틈에서 문수보살을 찾아보았다. 지난 번에도 찾지 못하고 신심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돌아섰는데, 이번에는 꼭 보고 싶었다. 발자국이 그려진 곳에 서서 바위틈을 바라 보았을 때는 보살의 얼굴 모양이 보여서 사진까지 찍어 놓았는데 나중에 보니 허상을 본 것이었다. 이번에도 또 못 뵙고 한번 더 찾아와야 할 신세가 되었다.
문수암을 둘러 보고 문수암 주차장으로 되돌아 나와 다시 수태산 임도를 따라가는 32코스 길을 따라 걸었다. 양지 바른 임도에 앉아 동행해 주신 선배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걸었다. 수태산 임도에서 학림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는 전망대를 만드느라 공사중이다. 임도를 따라 조금 걸으니 경로이탈이란다. 뒤돌아가 보니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했는데 지나친 것이었다. 앞에 갔던 동료분들을 전화로 되돌아오도록 연락하고 학림마을로 내려간다. 두루누비에서 공사중이라고 안내문을 띄어 주던 구간인데 무심코 지나친 것이다.
학림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공사중이라 밀가루처럼 고운 먼지가 풀풀 올라온다. 중간에는 다행히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먼지를 피할 수 있었다. 학동마을에는 집집마다 돌담이 둘러쳐져 있다. 어떤 집은 점판암 개석인 납작돌만을 켭켭이 쌓아 담장을 만든 집도 있고, 종가집 등은 점판암 개석과 흙을 차례로 층층히 쌓은 후 맨 위에 큰 납작돌을 올려놓은 집도 있다. 이 많은 돌이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하여 동네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이 동네에서도 많은 납작돌이 나왔고 뒷산에 올라가면 지금도 조금만 흙을 파면 이런 납작돌이 무척 많다고 한다. 담장에 올린 납작돌은 기와장이나 벽돌처럼 일정한 두께를 갖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고성 학동마을 옛담장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학림헌(鶴林軒)이라는 현판이 달려있는 한옥을 볼 수 있는 최필간 고택과 경상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어있는 최씨 종가집을 잠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종가집 문에서 들여다 본 건물은 사랑채인 듯하고 전면 5칸에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을 올린 집이라 우아하게 보였다.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전판암 납작돌로 토방을 올리고 토방 위에 사각 기둥으로 지은 집이다.
학림마을 지나 초등학교 옆길을 따라 걷다가 금단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좌회전한다. 다리를 건넌 후 들판길을 따라 가면 임포항에 도달한다. 길가에는 상록수인 비파나무가 털보숭이 꽃을 달고 있다. 아직도 허리 협착증으로 발바닥에 인절미가 붙어 있는 듯한 이질감을 갖고 걷는 것이 불편하지만, 32코스를 끝까지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부포사거리에서 임포항까지 지정된 남파랑길 코스를 완주하여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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