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2024/03/18 2

향봉 스님의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을 읽었다.

향봉(2023),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서울: 불광출판사, 초판1쇄 2023. 5. 19. 초판8쇄 2023. 9. 4. 2024년 3월 16일에 그동안 틈틈이 읽어 오던 향봉 스님의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을 끝까지 읽었다. 저자 향봉 스님은 익산 미륵산 사자암 주지로 계시며, 상좌도 공양주도 없이 홀로 밥 지어먹고 글 쓰고 산책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백양사에서 출가하셔서 해인사 선방을 거쳐 편집국장과 부사장을 지냈고, 조계종 총무원의 주요 보직을 거치신 큰 스님이시다. 1973년에 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시며, 수필집 『사랑하며 용서하며』가 6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세를 타신 분이시다. 전체적으로 글이 단문이면서도 시어(詩語)들이 반짝인다. 시인이시면서 불교신문 편집장으로..

김지견 역(2020) 『화엄경』을 읽다.

김지견 역(2020), 『화엄경』, 서울: 민족사, 초판1쇄 1994. 9. 30. 초판15쇄 2020. 12. 10. 2024년 3월 16일(토)에 지난 서너 주 동안 읽어왔던 한글 번역본 『화엄경』 일독을 마쳤다. 『화엄경』은 대승경전의 하나로 화엄종의 소의경전(所依經傳)이다. 지난 달에 남회근 교수의 『원각경 강의』를 공부할 때, 남 교수께서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의 내용은 만상을 포함하고 있는 불교의 거대한 보배창고이다. 화엄경을 읽지 않으면 불가의 부귀를 알지 못한다[不讀華嚴 不知佛家之富貴(불독화엄 부지불가지부귀)]. 화엄경의 핵심은 일진법계(一眞法界)를 설하는 데 있다. 一花一世界, 一葉如一如來(한 꽃이 한 세계요, 한 잎이 한 여래다)”라고 말한 내용을 읽고 화엄경을 읽게 되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