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산행 이야기/금남정맥 종주

금남정맥 8구간(만학골재-복룡리)

아진돌 2010. 10. 31. 20:34

ㅁ 산행 요약 

 o 산행지 :  충청남도 공주시(만학골재-팔재산(360m)-안골산(322m)-성항산(237m)-복룡리(논산-천안고속도로))

 o 산행일자 : 2010년 10월 17일(일) 맑음

 o 산행 참석자 : 대전 한겨레산악회

 o 교통편 : 버스 이용

     대전 롯데 백화점 앞(06:45) -> 시민회관(07:00) -> 진잠 -> 박정자 -> 만학골재(08:10)

 o 산행길 : 만학골재(08:23) -> 윗장고개(중장리고개)(09:20) -> 팔재산(360m)(09:52) -> 23번국도 지하차도(10:39) -> 밤나무농장(점심식사)(11:26-12:00)

    -> 안골산(322m)(12:40) -> 포장도로(14:00) -> 성항산(237m)(14:28) ->(직진했다가 되돌아옴)(14:46) -> 시멘트 도로(15:16) -> 복룡리 표지석(16:20) 

ㅁ 산행 소감

   양정고개에서 계룡산 천왕봉과 관음봉, 금잔디고개, 수정봉을 거쳐 만학골재에 도달하는 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의 입산금지로 종주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하고 오늘은 만학골재에서 천안-논산 고속도로 옆 국도에 있는 복룡리 표지석까지 8구간을 다녀왔다. 대전에서 공주가는 길에서 마티 터널을 지난후

어씨네 집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길을 가다보면 만학골재에 도착한다. 수정봉 방향으로의 입산금지 표지판이 있어서 금남정맥 구간임을 쉽게 알수 있다.

무난한 등산길이었는데도 성항산에서 표지판을 사진찍느라 좌측으로 90도 이상 꺽어 내려가야 하는 정맥길을 못보고 직진하여 약 20분정도나 알바(?)를

하였다. 내가 직진하는 바람에 뒤따라 오신 세분께 어찌나 죄송한지 몸둘 바를 몰랐다. 직진해서 가는 도중에 거미줄이 얼굴에 닿았을 때는 곧바로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도를 다시 보았어야 하는데 . . . 지나고 보니 또 한번 산행 요령을 배운 꼴이 되었다. 

   가을 산행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밤으로 유명한 공주시 구간을 통과하다보니 떨어진 밤을 줍는 재비도 솔솔하다. 하지만 산행이 지연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밤나무 농장 옆을 지나기도하고 어떤 곳은 밤나무 농장 속을 지나기도 한다. 심은지 얼마 안되어 첫 수확을 하지 않은 젊은 밤나무에는

커다란 밤들이 열려 있기도 했다. 점심을 먹고나서도 배낭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지만모두들 즐거워한다. 밤이 발아래 떨어져 있는데 그냥 지나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옆에 도착하기 바로 전 밤나무 농장에서 회장님이 말벌에 3방이나 쐬어 고생하면서 부랴부랴 공주시내 병원을가서 치료를 받았다.

그래도 벌침에 면역이 있으셔서 다행이었다. 가을 산행시에는 역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다.

 

(만학골재에서 정맥길로 접어들다)

 (산수화를 보는 듯한 풍경)

 

 (윗장고개 - 중장리 고개)

 

 

 (23번국도를 만난다)

 (23번국도 지하차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다시 정맥길로 접어드는 시그널들이 붙어 있다)

 (23번국도에서 다시 정맥길로 접어든다)

 

(재배중인 키위라고 표지판이 붙어 있다)

 (안골산에 도착)

 

 (이 사진을 담느라 왼쪽으로 꺽어내려가는 길을 못보고 직진하여 알바(?)하게 되었다. 그래도 일찍 되돌아 와서 다행이다)

 (가야할 길은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인데 . . . 얼른 되돌아가기로 했다)

 (성항산에서 왼쪽으로 보면 이렇게 시스널들이 많이 달려 있는데 못보고 그냥 지나쳤다)

 

 (동의보감에 보면 향려라 하여 옛 조상들은 채소로 심어 어린 싹을 먹었던 향유 - 향유 꽃은 화수의 한쪽에만 달리는데 항상보면 꽃이 보이니 신기하다)

 (밤나무 농장으로 개간하는 것 같다)

 (드디어 복룡리 표지석을 만났다. 논산-천안고속도로 바로 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