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산행 요약
o 산행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암산(무릉리 소공원에서 백령고개까지)
o 산행일자 : 2010년 8월 1일(일) 흐림
o 산행 참석자 : 대전 한겨레산악회
o 교통편 : 버스 이용
대전 롯데 백화점 앞(06:45) -> 시민회관(07:00) -> 진잠 -> 서대전 IC -> 금산IC -> 무릉리 소공원(09:00)
o 산행길 :
무릉리 소공원(09:10) -> 무릉리-봉수대 삼거리 안부(09:50) -> 787봉 -> 720봉 -> 암봉(11:23) ->점심식사(11:23-11:50)
-> 신선봉 -> 710봉 -> 사거리(13:38) -> 백암산(14:00) -> 독수리봉(14:24) -> 610봉(14:44) -> 백령성(15:15) -> 백령고개(15:30)
ㅁ 산행 소감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2주 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길을 막고 입장료를 받는가 하면 계곡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텐트들이 보였다.
중리 마을회관에서 작은 싸리재로 통하는 임도 길을 따라 오르려 했으나, 버스가 들어가기에는 길이 너무 좁아 2구간 산행을 마쳤던
무릉리 소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2구간 하산할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봉수대-무릉리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여 정맥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거리에서 계속 오르막 길을 걸어
787봉에 도착한 후 활짝 핀 애기원추리들을 구경하면서 암봉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암봉에서 바로 우측으로 길을 잡아 신선봉, 사거리를 거쳐 백암봉을 지나 독수리봉에 도착하였다. 시원한 바람에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으나,
어쩌랴 산행은 오르면 또 내려가는 것이 도리인걸. 독수리봉에서 아래로 푹 내려온후 만나는 헬기장에서 우측 길과 직진 방향 두 길을 만난다.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여 백령성터에 도착한 후 옛 조상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종착지인 백령고개에 도착하였다.
백령성은 백제 말기에 축조된 성으로 신라 방어 및 진출의 전초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백령고개에는 '육백고지전승탑'이 서있다.
6.25 전쟁후 5년간 실시된 공비토벌작전에서 전사한 276명(민간인 72명, 경찰 184명, 군인 20명)을 기리기 위한 전승탑이다.
5년간의 토벌작전에서 2,287명의 공비가 사살되었고 1,025명이 생포되었다고 하니 너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라 숙연해진다.
산행을 마친 후 등목이라도 할수 있는 계곡을 찾았으나, 어디나 피서객들로 붐벼 진산으로 내려오다 올갱이 잡는 사람들이 있는 개울로 내려가
몸을 씻고 동네 느티나무 아래에서 얼음이 아삭아삭한 막걸리를 한잔씩 한후 귀가하였다.
(무릉리 소공원에서 삼거리 안부까지 오르는 길에는 사위질빵이 꽃을 피우고 있었고 삼거리 근처는 습지라 그런지 노루오줌이 자주색 꽃일 피우고 있었다.)
(전북의 산들을 가다보면 자주 만나는 조릿대 숲은 우리들의 키를 훌쩍 넘게 터널을 만들고 있었다)
(왼쪽에는 지난 산행때 올라갔던 태평봉수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작은싸리재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인다)
(녹색으로 손을 활짝 펼친 부처손 군락지들을 여러번 만났다)
(첫번째 사거리)
(백암산 정상이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독수리 봉을 조금 지나서 만나는 바위는 어미 두꺼비가 새끼 두꺼비를 데리고 무언가를 멀리 주시하는 형상이다.)
(610봉 정상에서 신탄진 박선생님께서 직접 담가오신 동동주를 한모금 마시고 힘을 낸다. 장뇌뿌리(자리공 뿌리)를 삶은 물로 빗은 약술로 백두대간 때부터 맛있게 얻어 마시던 귀한 약주이다. 항상 고마움만 표할 뿐이다)
(드디어 저 아래로 백령고개와 전승탑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백합과의 흰여로)
(헬기장에서는 직진 방향의 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백제 말기에 축조되었다는 백령성)
(여기는 전북 진안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이다)
(육백고지전승탑이다 - 잠시 발길을 멈추고 먼저 가신 분들을 위해 묵념을 드렸다)
(백령고개에서 전승탑으로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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