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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행복찾아 가본곳

오대산 국립공원과 준경묘 여행기

아진돌 2012. 4. 17. 20:53

 

□ 여행 개요

 o 여행지 : 오대산 국립공원과 준경묘

 o 일자 : 2012년 4월 14일(토)

 o 동행 :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 전문과정 원우

 o 교통편 : 마이크로 버스 이용

     대전 월드컵경기장 남문주차장(07:15) -> 영동선 문막휴게소(09:06) -> 진부 톨게이트(10:08) ->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 매표소(10:23)

      -> 중대사자암 주차장(10:55) -> 중대사자암(11:05) -> 적멸보궁(11:25) -> 중대사자암에서 점심 공양(12:17) -> 상원사(12:48) -> 세조대왕 목욕지(13:13)

      -> 월정사(13:36) -> 월정사 출발(13:51) -> 진부 톨게이트(14:08) -> 동해 휴게소(15:00) -> 준경묘 주차장(16:00) -> 준경묘(16:31-17:30)

      -> 준경묘 주차장 출발(17:45) -> 도계읍 -> 태백시 -> 동강휴게소(19;54) -> 영월 -> 충주 -> 증평 IC -> 대전 월드컵경기장(22:30)

 

□ 여행 후기

 2012년 4월 14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 전문과정에서 오대산 적멸보궁과 삼척시의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인 준경묘를 다녀왔다.

가는 길에 주마간산격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와 상원사 등을 둘러 보게되었다.

27인승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하여 7시 15분경에 대전을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후 진부 톨게이트에 도착하니 10시 8분이었으니 3시간 걸린 셈이다.

월정사 입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고 적멸보궁 쪽으로 곧바로 이동하였다.

월정사를 지나면 중대 사자암까지 가는 길은 흙길이다. 천년의 숲길로 일부러 포장을 안한 흙길이다.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서 시냇물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큰 수행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쩔수 없이 중대 사자암 주차장까지 버스로 이동하였다.

중대 사자암을 오른 길에는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서 있고 전나무 사이로 보이는 비로봉 능선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못하고 쌓여 있어서 하얗게 보였다.

녹색의 전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잔설이 그대로 있어서 하얀 능선들은 아주 인상적이다.

적멸보궁을 오르는 길에서 만난 새 한마리는 길 바로 옆에서 사람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참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었고,

다람쥐는 길가까지 나와 사람들이 주는 먹이들을 받아 가고 있었다. 적멸보궁에 사는 동물들도 부처님의 가피를 입은 것 같다. 

우리나라 제1의 명당인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비로봉에서 뻗어 나온 줄기는 밑으로 내려오다 솟구쳐 비봉 형태로 혈자리를 만들고 비로봉에서 시작된 청룡과 백호는 우람하게 감싸주는 형국이다.

중대 사자암에는 적멸보궁이 있어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불당은 없다.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비로전이 있고 그 밑으로 요사채들이 비탈을 이용하여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다. 반쪽 지붕들이 인상적이다.

세조대왕과 문수보살의 전설이 있는 상원사를 둘러 보았다.

상원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고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동종과 역시 국보인 문수보살상이 있다.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에 주 전각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대웅전이 없은 절이기도 하다. 문수전 오른쪽에 있는 영산전도 한쪽에 치우쳐 있는 듯 보인다.

상원사 입구에 있는 관대걸이와 세조가 목욕하면서 문수보살을 만났다는 계곡을 보고 내려왔다.

월정사에서는 시간이 촉박하여 정말 주마간산식으로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월정사 9층 석탑과 몇 몇 건물들을 얼른 사진으로 담았다.

주포식 맞배지붕으로 지어진 수광전의 옆면에는 지장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삼성각 역시 다른 전각들과 함께 언덕 아래 쪽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9층 팔각석탑이 서있는 보광전(?)에 들러 부처님께 반배만 올리고 천왕문을 통해 주차장으로 나왔다. 사찰을 뒷문에서부터 둘러 보는 것도 특이한 경험이었다.

꼭 언젠가는 꼭 다시 와서 찬찬히 둘러보고 싶다.

삼척시로 준경묘로 가는 길에 경치가 가장 좋기로 유명한 동해 휴게소에 들렀다. 오대산 국립고원과는 다르게 벚꽃들이 만개하여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백두대간 종주시 여러번 들렀지만 새벽에만 잠깐 들렀던 동해휴게소에서 사진도 찍고 동해 바다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태조 이성계의 5대조 할아버지 묘인 준경묘를 다녀왔다. 백두대간의 두타산에서 내려온 줄기에 자리잡은 묘이다.

주변에는 멋진 금강송 적송들이 있었고 최근에 남대문 건축시 사용할 소나무를 이곳에서 베어갔다 한다.

준경묘까지는 가는 길가에는 노란 산괴불주머니와 왜현호색 등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