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 개구리자리(Ranunculus sceleratus Linne.)
2012년 5월 13일 전북 군산시 서수면 건답과 배수로에서 담았다. 미나리아재비와 비슷한 들꽃들이 많아 동정이 힘들다. 집 근처의 건답에 많이 자라고 있었고
물이 약간 흐르고 있는 배수로에서도 자라고 있었다. 처음에는 미나리아재비가 과번무된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꽃이 작고 줄기가 굵다. 개구리자리 같기도 하고
개구리미나리 같기도 하고 젓가락나물 같기도 하여 결론을 내리기 힘들었으나, 일단 젓가락나물로 동정하여 몇일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신동아이 님께서
'개구리자리' 라고 바로 잡아 주셨다. 신동아이님 (http://blog.daum.net/tlsehddkdl) 님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존경하는 블로거이시다.
개구리자리는 우리나라 전국 각 지역의 원야지 둑이나 민가부근의 논밭 또는 도랑가 습지에 자생한다. 2년생 초본 또는 다년생초본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며
높이 50cm 안팎으로 비교적 털이 없고 윤채가 있다. 근생엽은 총생하며 엽병이 길고 신원형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길이 1.2-4cm, 너비 1.5-5cm 이며
밑부분은 벌어진 심장저이다. 측열편은 2개로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쐐기형이며 끝이 둔하고 약간 갈라지며 둔한 톱니가 있다. 경생엽은 호생하고 밑 부분이
막질로서 퍼지고 잎자루가 없으며 3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은 피침형으로 끝이 둔하다. 근생엽이 넓어서 개구리들이 앉아서 쉬기에 적절하여 붙여진 이름 같다.
4-5월에 꽃이 피고 꽃은 황색이고 소화경은 길이 1-2.5cm 이고 꽃받침은 5개이고 타원형이고 젖혀진다. 꽃잎은 꽃받침과 형태와 크기가 같고 밑 부분에 밀선이 있으며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길이 1.8mm이며 털이 없고 화탁은 꽃이 진 다음 자라서 긴 타원형으로 된다. 6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수과는 넓은 도란형이고 길이 1mm 정도이며
털이 없다. 식용, 약용으로 쓰이고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민간에서 전초를 창종, 충독, 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유독성 식물이다.
(김태정. 1996. 韓國의 資源植物.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