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망초과(Acanthaceae) - 쥐꼬리망초(Justicia procumbens Linnaeus)
2013년 9월 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에서 담았다. 초여름에 예초기로 풀을 깍은 곳에서 군락으로 자라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였는데 요즘 꽃이
피면서 윙윙하는 벌떼들의 날개짓 소리가 커졌다. 꿀풀과 야생화인 것으로 알고 식물도감을 열심히 찾았으나 알고 보니 쥐꼬리망초과의 쥐꼬리망초였다.
쥐꼬리망초과는 작상과(爵牀科)라고도 한다. 향유와 같이 화서에 많은 꽃이 필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꽃은 한 두 개만 달린다. 한방에서는 작상(爵牀)이라
하여 전초(全草)를 류마티스 치료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산야지, 산기슭 밑이나 원야지 로방에 자생한다. 1년생 초본이며 높이 30cm 안팎으로 밑부분이 굽고 윗부분이 곧게 서며 마디가
굵고 원줄기는 4각형이며 녹색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대생하고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예두이고 예저이며 길이 2-4cm, 너비 1-2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엽병은 길이 5-15mm이다.
7-9월에 꽃이 피고 꽃은 연한 홍자색이며 화서는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2-5cm이며 녹색이고 포, 소포 및 꽃받침 열편은 거의 비슷하며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 5-7mm이며 가장자리가 투명한 막질이고 중늑과 더불어 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 7-8mm이고 꽃받침보다 길며 하순(下脣)은 3개로
갈라지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 바탕에 적색 반점이 있으며 2개의 수술이 있다. 9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삭과는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고 2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4개로서 잔주름이 있다.
식용, 밀원용, 약용으로 쓰이고 어린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 전초를 류마티스 피료 약재로 쓰고 욕탕의 향료로 쓰인다. 밀원식물이다
(김태정. 1996. 韓國의 資源植物. 서울대학교출판부).